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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언성 히어로' '꾸추' 캄비아소 [칼치오 위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출신이자 제2의 레돈도로 불렸던 선수. 그리고 레알에서 인테르로 건너와 전설이 된 미드필더. 동시에 가장 저평가된 미드필더 중 한 명.

축구 좀 아는 사람이라면에스테반 캄비아소는 결코 낯선 이름이 아닐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 선수 공 좀 다룰 줄 안다. 그리고 지능적이다. 헌신적이다. 그러나 실력에 비해 조금은 저평가됐다. 그래서 혹자는 그를 언성 히어로라고 부른다.

# 캄비아소는 어떤 선수?
1980년생이다. 출생지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일단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좋은 선수였다. 왼발을 주로 사용했고, 포백 위에서 수비진을 커버하면서 동시에 빌드업에도 능했다. 사실상 공수 양면에서 모두 빼어난 능력을 자랑한 선수였다. 별명은 '꾸추(추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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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이유 그리고 주요 커리어
잘했다. 그러나 '언성 히어로' 이미지가 강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인테르 전성시대 주축이지만, 주연보다는 조연에 가깝다. 앞서 말했듯 조금은 저평가된 선수인 만큼, 이 기회를 통해 다시금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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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의 첫 프로팀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노스 주니오스' 유소년팀 출신이다. 기간은 짧았다. 1996년에는 재능을 인정받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를 통해 프로 데뷔했다. 이때부터 캄비아소는 '제2의 레돈도'로 불렸다. 기본적으로 두 선수 비슷했다. 지금이야 빡빡머리가 뇌리를 스치겠지만, 초창기 캄비아소는 풍성한 장발 긴 머리를 자랑했다.

아르헨티나로 적을 옮겼던 그는 2002년 여름 다시금 레알로 돌아왔다. 그러나 팀 내 입지 확보에 실패했다. 그리고 2004년 여름 공짜로 인테르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전설이 됐다.

그 당시 인테르를 회상하면 조금은 힘들 것 같았다. 2004년 인테르는 에드가 다비즈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을 데려왔다. 두 선수 모두 당대 최고 선수 중 하나였다. 여기에 크리스티안 사네티(그 사네티와 다른 선수다)와 데얀 스탄코비치도 있었다. 그리스 유로 2004 우승 영웅 중 한 명인 카라구니스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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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일 것 같았던 캄비아소. 레알에서와는 달랐다. 팀 중원의 핵심으로 우뚝 섰고 주전 확보에 성공했다. 그리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축구 팬들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흠이라면 독일과의 8강전이지만, 이는 페케르만 감독의 실책이었다. 당시 1-0으로 앞서고 있던 아르헨티나는 리켈메를 대신해 캄비아소를 투입했고 이후 동점 골을 내줬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패한 바 있다.

월드컵 이후 캄비아소의 활약은 점점 정점을 찍기 시작했다. 인테르의 리그 연패 우승에 이바지했다. 캄비아소와 인테르가 정점을 찍은 시즌이 바로 2009/2010시즌이다. 물론 인테르 자체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트레블을 달성한 건 아니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리그에서도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밀리토의 골이 없었다면 무관으로 끝났을 시즌이다. 그러나 당시 캄비아소는 팀 중원의 핵심으로서 동시에 포백을 보호하는 임무와 사네티, 모타 등 여러 파트너와의 좋은 호흡을 무기로 인테르 트레블 달성 '언성 히어로'로 불린다.

인테르를 떠난 이후에는 조금은 꼬였다. 레스터 시티에서 뛰었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오랫동안 활약할 수는 없었다. 한 시즌 만에 그는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고, 2017년 현역 은퇴했다.

# 최근 근황은?
현역 시절에도 남다른 리더십을 자랑한 만큼 일찌감치 지도자 변신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작은 콜롬비아 대표팀이었다. 2018년 그는 자신의 옛 은사 페케르만 감독의 콜롬비아 대표팀 코치로 들어갔다. 다만 월드컵 이후 물러났다. 5경기 만이었다. 자신의 첫 소속팀인 아르헨티노스 주니오르스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재능 기부에 나서는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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