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 vs AC Milan Result

인테르 선두 등극, 라치오 최다 무패 행진, 유베는 베로나에 덜미[칼치오 위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흥미진진하다. 유벤투스가 앞서 나가는 듯싶었지만, 베로나에 덜미를 잡히면서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유벤투스가 베로나에 패한 사이, 인터 밀란은 밀란과의 밀란 더비에서 4-2 역전승을 거두며 득실차에서 앞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라치오 또한 파르마를 잡으며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를 1점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번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 주요 매치업 결과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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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경기 1무 2패로 부진한 로마, '백혈병 투병' 미하일로비치 세리에A 100승 달성
AS 로마 2-3볼로냐

Barrow Roma Bologna Serie AGetty

로마로서는 여러모로 뼈아픈 결과다. 볼로냐전 패배로 로마는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라운드에서 아탈란타에 4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두 팀 승점 차는 이번 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리며 3점으로 벌어졌다. 설상가상 6위 베로나와의 승점 차도 5점으로 좁혀진 로마다.

볼로냐와의 홈 경기에서 로마는 오르솔로니에게 선제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덴스위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탈란타에서 건너온 신입생 바로우의 멀티 골이 터지면서 1-3이 됐고 미키타리안이 만회 골이 나왔지만, 끝내 뒤집지 못했다. 돌아온 결과는 2-3 패배였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볼로냐의 미하일로비치 감독 세리에A 100승을 챙겼다. 지난여름 백혈병 투병 소식을 알리며, 많은 이를 슬프게 했던 미하일로비치 감독. 선수 시절에도, 감독 변신 후에도 누구보다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줬던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볼로냐를 지휘했다. 그리고 로마전을 통해 세리에A 100승을 거두며 리그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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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격대장 아탈란타 23라운드 61골 기록하며 신기록 달성
피오렌티나 1-2 아탈란타

세리에A 돌격 대장 아탈란타가 피오렌티나에 2-1로 승리했다. 아탈란타의 경우 최근 세리에A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77골로 최다 득점 1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피오렌티나전까지 포함해 23라운드에서 61골을 가동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참고로 2위는 라치오다. 라치오와 아탈란타의 골 수는 8골 차다.

피오렌티나 원정길에 오른 아탈란타는 키에사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뒤집기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전반을 0-1로 마친 아탈란타는 후반 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두반 사파타가 동점 골을 가동했고, 후반 27분에는 말리노프스키가 결승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이날 두 골을 가동한 아탈란타는 세리에A 23라운드 만에 61골로 1959/60시즌 유벤투스에 이어 같은 기간 리그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기록했다.

Cristiano Ronaldo Douglas Costa injured Verona JuventusGetty Images
# 방심한 유벤투스, 밀란-라치오-유벤투스 상대 1승 2무의 베로나
베로나 2-1 유벤투스

호날두는 잘했지만, 유벤투스는 베로나에 약했다. 유리치 감독의 베로나가 좀 더 짜임새 있었고 돌아온 결과는 베로나의 2-1 역전승이었다.

10경기 연속 골. 호날두가 리그 10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이는 유벤투스 선수 중 첫 기록이다. 이전 라운드에서 9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트레제게와 동률을 이뤘던 호날두는 후반 20분 벤탄쿠르의 패스를 받은 이후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베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득점까지는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느슨했던 유벤투스. 보리니의 동점 골에 이어 파치니의 페널티킥 결승포까지 터지며 결국 베로나에 1-2 패배했다.

뼈아픈 패배다. 베로나전 패배로 유벤투스 밀란 더비에서 승리한 인테르에 득실차에서 밀리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라치오와의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세리에A 최종 순위가 승자 승 원칙인 만큼 실질적으로는 선두지만 불안감만 노출한 경기였다.

Parma Lazio - CaicedoGetty
# 최다 무패 기록 갈아 치운 라치오, 유벤투스 1점 차 추격 성공
파르마 0-1 라치오

전반 41분 카이세도의 결승포에 힘입어 파르마 원정에서 승리한 라치오. 유벤투스의 베로나전 패배로 선두권 팀과의 승점을 1점까지 좁혔다. 이게 다가 아니다. 파르마전 승리로 라치오는 리그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 종전 에릭손 감독 체제에서 기록했던 리그 1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경신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무패 기록을 세웠다.

라치오의 다음 라운드 상대는 선두 인테르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그때와 지금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홈 경기인 것도 고무적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유벤투스의 브레시아전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반면 패한다면 선두 인테르와의 승점 차가 4점까지 벌어진다.

Inter vs AC Milan Result
# 즐라탄은 잘했고, 인테르는 더 잘했다.
인터 밀란 4-2 AC 밀란

즐라탄은 잘했다. 그러나 인테르가 밀란보다 더 강했다. 선수 한 명으로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골을 내준 이후 콘테는 정비를 잘했고, 피올리는 안일했다.

전반 인테르를 상대로 모든 걸 쏟아부었던 밀란. 즐라탄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전반을 2-0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때만 해도 밀란은 분명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후반 인테르는 콘테 감독의 전술 변화 그리고 선수들의 투지를 앞세워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더비전 4연승은 물론 리그 선두 탈환에도 성공했다. 즐라탄은 잘했지만, 피올리와 콘테의 지략 대결에서 콘테가 완승을 거둔 경기였다. 플랜A로만 경기에 나선 밀란과 대조적으로 콘테의 인테르는 과감한 결단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이날 승리로 인테르는 밀란 상대 더비전 4연승 기록. 그리고 1949년 이후 71년 만에 더비전 2실점 이후 뒤집기 성공하며 밀란 더비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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