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호남인천 유나이티드

인천-제주, 김호남-남준재 1대1 맞트레이드 발표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임대 위주로 흘러가던 K리그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강등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격의 주축 선수를 주고받았다. 인천은 주장 남준재를, 제주는 공격의 첨병 김호남을 서로 보냈다. 

양팀은 4일 오후 3분 간격으로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인천이 먼저 김호남 영입 보도자료를 냈다. 인천은 “광주, 제주 등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공격수 김호남이 남준재와의 1대 1 맞트레이드를 통해 인천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호남과의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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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이어 제주도 “남준재를 영입하는 대신 김호남이 인천으로 떠난다. 세부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남준재는 7년 만에 다시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11년 전남을 떠나 제주에 입단했지만 3경기 출전에 그치며 이듬해 다시 인천으로 이적한 바 있다. 

측면을 중심으로 2선에서 빠르고 직선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두 선수는 닮은 꼴 공격 자원이다. 김호남은 K리그 통산 212경기에서 40골 19도움을 기록 중이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남준재는 K리그 통산 200경기에서 32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후 화살을 쏘는 세리머니가 트레이드마크다.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최근 어린 선수들을 2선에 활용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공격 기술을 지닌 김호남을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길 원한다. 제주는 브라질 공격수 찌아구를 계약 만료로 보낸 상황에서 전북에서 임대한 스트라이커 이근호에, 전방위 공격카드 남준재로 19골에 그친 빈공을 살리려는 모습이다. 

제주 남준재제주 유나이티드

제주의 최윤겸 감독은 "남준재는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다. 저돌적이며, 직선적이고 마무리까지 지어줄 최적의 공격카드"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준재는 "2011년 제주 유니폼을 입었을 때 팬들의 기대에 충족시키지 못했다. 다시 돌아온 만큼 그때 보여주지 못했던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인천 유니폼을 입은 김호남은 “인천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인천을 상대했을 때 항상 끈끈하고 조직적인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인천의 일원이 된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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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양팀의 상황과 달리 팬심이 바라보는 이 트레이드는 부정적 파장을 일으켰다. 

인천 팬들은 주장이자 팀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남준재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데 대해 분노한 모습이다. 인천은 4일 저녁 간담회를 열고 유상철 감독, 임중용 수석코치,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이 직접 팬들과 대화를 가질 예정이지만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흘러갈 지는 의문이다. 제주 팬들도 군입대 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에 잘 녹아들었던 김호남의 트레이드를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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