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축구전용구장] 서호정 기자 = 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천과 제주는 모두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을 세우고 2선에 4명의 공격적인 선수를 배치해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었다. 제주는 기대했던 윤일록이 경미한 부상을 입으며 제외된 것이 아쉬웠지만 조성환 감독은 “준비를 잘 마쳤다”며 미소를 보였다. 인천의 안데르센 감독도 몇몇 부상자(이재성, 김근환 등)에 아쉬움을 표했지만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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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쪽은 홈팀 인천이었다. 전반 5분 허용준, 무고사, 하마드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전남에서 이적해 온 허용준이 있는 왼쪽 측면을 통해 의욕적인 공격을 펼쳤다. 제주는 아길라르의 패스를 중심으로 좌우 전환을 하며 풀어나갔지만 문전 부근에서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인천은 전반 17분 무고사가 제주 수비라인을 뚫고 넘어 온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제주는 전반 24분 아길라르의 감각적인 아웃사이드 패스를 찌아구가 백헤딩으로 넘겼고, 김호남이 재차 헤딩을 시도했지만 인천 수비에 막혔다.
인천은 전반 27분 허용준의 자신감 넘치는 슈팅으로 다시 제주를 위협했다. 전반 31분에는 남준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강윤성의 파울을 유도했다. 제주 페널티박스 오른쪽 라인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박세직이 왼발로 감아 찼지만 이창근이 몸을 날려 쳐 냈다.
제주도 전반 33분 수비 성공 후 아길라르, 이창민을 거친 패스 한방이 찌아구에게 연결됐다. 찌아구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해 슈팅을 날렸지만 정산이 막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스의 헤딩은 골대를 넘어갔다.
서서히 풀려가던 제주의 공격 분위기에 결실을 안겨준 것은 이창민이었다. 페널티박스 정면 오른쪽에서 때린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 앞에서 뚝 떨어졌고, 정산의 손을 맞고 들어갔다. 무회전 킥에 가까운 궤적으로 걸린 선제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전반 38분에는 아길라르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다시 불을 뿜었지만, 정산이 이번에는 막아냈다. 이창민은 전반 44분에는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려 정산을 바쁘게 만드었다.
제주는 후반 4분 만에 이은범을 빼고 마그노를 투입,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9분과 10분 다시 한번 이창민의 중거리 슛이 나왔다.
인천은 후반 13분 제주 문전에서 찬스를 맞았다. 허용준이 제주 수비와의 경합 후 슈팅 한 것이 맞고 나오자 무고사가 재차 슛을 했다. 겹겹이 쌓인 제주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았지만 인천 선수들은 핸드볼을 어필했다. 김대용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지만, 공이 아웃된 뒤 VAR을 통해 핸드볼을 확인한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것은 무고사였다. 골키퍼 이창근을 먼저 뛰게 만든 무고사는 왼쪽을 강하게 노려서 차 동점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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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후반 22분 강윤성의 크로스를 마그노가 골문 앞에서 감각적인 힐킥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공을 정산이 막아냈다. 후반 35분에는 마그노가 골문 정면에서 날린 슛이 다시 정산에게 걸리고 말았다.
인천과 제주는 막판까지 공격적인 자원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지 않았다. 홈팀 인천으로선 2016년 개막전(원정)에서 제주에 1-3 패배, 2017년 개막전(홈)에서 제주에 0-1 패배를 당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승점을 가져가며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