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 tae-yong 신태용KFA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신태용의 비전과 경험 신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자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 선임 초읽기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났다. 이날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그는 곧 인도네시아 A대표팀, 23세 이하 대표팀,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직을 한꺼번에 맡는 조건으로 계약을 완료한 후 28일 공식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오는 2022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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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태용 감독이 입국한 소식을 전하며 취임식 일정을 발표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으로 이끌었다. 그는 클럽 축구에서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경험이 있다. 신태용 감독이 비전과 경험으로 국내 지도자들과 협업해 대표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이리아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회장은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신태용 감독을 초대했다. 계약을 마친 후 토요일 취임식을 열 계획이다.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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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태용 감독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자신과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구성한 이재홍 피지컬 코치, 정해운 골키퍼 코치와 인도네시아를 이끌 계획이다. 여기에 공오균 前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 코치가 합류한다. 작년까지 신태용 감독은 지난 수년간 함께한 전경준 수석코치가 최근 전남 드래곤즈 감독으로 부임하며 코칭스태프를 재구성하게 됐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관심사로 떠오른 건 인드라 샤프리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 기존 코칭스태프 구성원의 거취다. 인도네시아 뉴스 포털 '수아라'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샤프리 감독 등 기존 코칭스태프는 자국 축구협회의 제안만 받는다면 신태용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 역할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아직 그들의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다.

샤프리 감독은 인도네시아 리그의 강호 발리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자국 16세, 19세,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직을 차례로 맡으며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한편 인도네시아 언론은 지난달 이리아완 회장이 부임하며 새 행정부가 들어선 후 선임한 신태용 감독의 연봉 등 세부적인 계약 내용에도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신태용 감독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7~18년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끈 前 스페인 19~24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 루이스 미야 감독은 연봉 14만4000달러(약 1억6700만 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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