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세비치 세레머니한국프로축구연맹

익살꾼 ‘일팔 듀오’… 세레머니 ‘할까 말까’ 벤치와 밀당

[골닷컴, 포항] 박병규 기자 = 포항 스틸러스의 1588 외국인 4인방 중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의 ‘일팔 듀오’가 득점 후 세레머니로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개구쟁이인 둘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한 세레머니를 펼쳤다. 어떤 이유일까?

포항은 지난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광주FC와 23라운드 맞대결에서 재역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특히 ‘일팔 듀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일류첸코는 해트트릭을 기록하였고 팔로세비치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5골에 모두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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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의 세레머니 장면이었다. 후반 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팔로세비치는 득점 후 동료들과 포옹하려는 세레머니를 하려 하였으나 눈을 동그랗게 뜬 후 동작만 취했다. 이후 벤치를 바라보며 웃었는데 김기동 감독이 손동작으로 크게 X를 그으며 말렸다. 

팔로세비치 거리두기스카이스포츠 캡쳐

이유인 즉, 지난 22라운드 상주 상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도 포항은 상주와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팔로세비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였는데 득점 후 동료들과 껴안으며 격정적인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에 김기동 감독이 매 득점마다 강력하게 소리치며 접촉을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차 격상함에 따라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사전에 교육을 받기에 이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극적인 승부에 이성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23라운드 광주전, 선제골을 터트린 일류첸코가 가장 먼저 주먹 인사로 세레머니를 최소화했다. 이후 추가골을 터트린 팔로세비치가 보란 듯이 할까 말까 세레머니로 장난을 쳐서 벤치를 웃게 만들었다. 팔로세비치는 평소 팀 내에서 장난이 많기로 유명하다. 지난 수훈선수 인터뷰때에는 김기동 감독 성대모사를 따라 하며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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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을 펼친 일류첸코는 공식 인터뷰에서 팔로세비치와 짓궂게 펼친 세레머니에 관해 “감독님도 거리두기를 강조하였지만 팀 매니저가 수시로 강조했다. 그래서 득점 후 우리 선수들의 의지를 보여준 세레머니다!”고 하여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카이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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