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이재성-황희찬... 2.분데스 전반기 활약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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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2.분데스리가가 전반기 반환점을 돌았다. 이제 2.분데스리가는 주말 18라운드 경기를 마지막으로 겨울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은 2.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리거들의 전반기 활약상을 정리해 보았다.

황희찬의 소속팀 함부르크가 두이스부르크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11승 4무 2패 승점 37점으로 쾰른(승점 36점)에 승점 1점 차로 앞서며 2.분데스리가 '전반기 챔피언(Herbstmeister: 직역하면 가을 챔피언으로 전반기 승점 1위 팀을 지칭하는 표현)'에 등극했다. 분데스리가에서 강등된 두 팀이 사이좋게 1위와 2위를 차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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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함부르크는 16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 덕에 1위를 차지했다면(최소 실점 1위는 우니온 베를린으로 12실점), 쾰른은 독보적인 최다 득점 1위(45득)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함부르크는 골득실이 +8에 불과했으나 1골 승부에 강점을 보이면서 기복을 최소화했던 데 반해 쾰른은 이기는 경기에선 압도적인 대승을 거두었음에도 어이없이 패하는 문제를 노출하면서 골득실에서 +26이라는 독보적인 성적(골득실 2위는 우니온 베를린으로 +15)을 올렸음에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 외 지난 시즌 2.분데스리가에서 3위를 기록했던 이재성의 소속팀 홀슈타인 킬(전반기 5위)와 최근 4시즌 연속 꾸준히 호성적을 올리고 있는 우니온 베를린(전반기 3위)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내내 강등권을 전전하다 시즌 막판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던 박이영의 소속팀 상 파울리가 깜짝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청용의 소속팀 보훔 역시 8위로 상위권을 추격하고 있다(3위 우니온 베를린과의 승점 차는 7점). 유일하게 서영재의 소속팀 두이스부르크만이 15위로 잔류 마지노선에 위치하면서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Hee-Chan Hwang & Chung-Yong Lee & Jae-Sung Lee


# 이청용(보훔)

이청용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전반기를 보냈다. 이미 시즌이 시작하고 4라운드가 지난 시점에 뒤늦게 자유계약으로 보훔에 입단한 그는 실전 감각 부족으로 인해 잉골슈타트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종료 14분을 남기고 교체 출전과 함께 독일 무대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6라운드엔 휴식을 취했다. 이어진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이후 보훔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이는 그의 출전 시간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부상(13라운드)과 징계(16라운드)로 한 경기씩 결장한 것과 부상 복귀전이었던 14라운드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33분)한 걸 제외하면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청용의 등장으로 인해 지난 시즌 하노버에서 분데스리가 경험을 충분히 쌓았던 제바스티안 마이어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반면 이청용은 지난 12월 5일, 보훔과 2020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적인 활약상도 좋았다.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9라운드 경기를 기점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그는 늦게 시즌을 시작한 탓에 선발 출전은 7경기가 전부였음에도 4도움을 올리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보훔 주전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84.2%)과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키패스(1.2회)를 기록하며 패스 정확도와 순도에 있어 뛰어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이것이 그가 키커 평점 2.72점으로 2.분데스리가 전체 평점 4위이자 미드필더 부문 2위를 차지한 원동력이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득점포인트 그 이상의 활약상을 펼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현재 보훔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전반기 성적: 10경기 4도움(도움 순위 공동 14위)
키커 평점: 2.72점(전체 4위 & 미드필더 부문 2위)

Chung-Yong Lee Season Rating(Total)


# 이재성(홀슈타인 킬)

2.분데스리가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홀슈타인 킬에 입단한 그는 함부르크와의 데뷔전에서 2도움을 올리며 3-0 대승을 이끈 데 이어 하이덴하임과의 2라운드 홈경기에선 독일 무대 데뷔골을 넣으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시즌 출발을 알렸다. 심지어 일주일 뒤에 열린 1860 뮌헨과의 DFB 포칼 1라운드에서도 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이었다.

하지만 이후 이재성은 A매치 참가로 인해 4라운드 마그데부르크 홈경기에 결장한 데 이어 체력 문제를 드러내면서 잠시 주춤한 시기를 보내야 했다. 그나마 8라운드 다름슈타트전과 9라운드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전에 연달아 도움을 올리며 다시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무릎 부상이 불거지면서 10라운드와 11라운드에 연달아 결장해야 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13라운드부터 16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득점포인트(골+도움)를 올리며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전반기 3골 7도움으로 2.분데스리가 도움 순위 공동 4위는 물론 득점포인트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독일 무대 데뷔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착륙에 성공한 이재성이다.

이재성은 홀슈타인 킬에서 줄곧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재성은 단순히 중앙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좌우 측면을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폭을 자랑하고 있다. 이재성의 존재 덕에 홀슈타인은 시즌 초반 4-2-3-1을 구사했으나 최전방 원톱에 배치된 장신 공격수 야니 세라가 득점력에서 문제를 드러내자 우니온 베를린과의 7라운드 경기부터 다이아몬드 4-4-2로 전환할 수 있었다. 이후 6라운드까지 단 1골에 그쳤던 세라는 7라운드부터 10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이재성은 여름 기간 동안 러시아 월드컵과 K리그를 휴식 없이 소화한 데 이어 A매치를 치르기 위해 멀리 한국까지 장거리 비행을 반복한 탓인지 경기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 자체는 이청용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에 속한다. 이로 인해 득점포인트를 올린 경기와 아닌 경기의 경기력 차이가 두드러지는 편이다. 실제 홀슈타인은 이재성이 출전한 2.분데스리가 14경기 중 이재성이 득점포인트(골+도움)를 올린 8경기에선 5승 2무 1패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는 데 반해 득점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6경기에선 3무 3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 이재성이 키커지로부터 평점 3.11점으로 전체 평점 40위를 기록한 이유이다. 그럼에도 키커지는 수비 쪽 포지션에 후하게 평점을 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미드필더 부문만 놓고 보면 77명의 선수들 중 11위로 나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204명 중 40위)로 따지면 20%에 해당하는 순위지만 미드필더 부문만 놓고 보면 14%대로 올라간다.

전반기 성적: 14경기 3골 7도움(도움 순위 공동 4위)
키커 평점: 3.11점(전체 40위 & 미드필더 부문 11위)

Jae-Sung Lee Season Rating(Total)


# 황희찬(함부르크)

여름 이적시장 데드라인에 레드 불 잘츠부르크에서 임대로 함부르크에 입단한 황희찬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바람에 5라운드에서야 뒤늦게 2.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이어서 주중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4라운드 경기(이 경기는 원래 일정이 잡혀있었던 당일에 드레스덴 인근 지역 헴니츠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는 바람에 연기됐다)에 후반 교체 출전한 그는 데뷔골로 팀에 1-0 승리를 선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황희찬은 고질적인 결정력 부족으로 문제점을 드러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경기당 드리블 성공 횟수는 2.8회로 함부르크 팀을 넘어 2.분데스리가 선수들 중 최다에 해당하고, 경기당 슈팅 2회와 키패스 1.2회를 기록(두 부문 모두 팀내 3위)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13경기에 출전했음에도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함부르크 신임 감독 하네스 볼프는 황희찬을 11라운드와 12라운드에 연달아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하면서 득점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으나 주전 원톱 공격수 피에르-미헬 라소가가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최전방 원톱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잉골슈타트와의 15라운드 득점 외에는 골이 없는 황희찬이다.

이로 인해 황희찬의 키커지 평점은 3.77점으로 전체 181위에 그치고 있다. 황희찬보다 순위가 낮은 선수는 단 23명이 전부이다. 공격수 부문으로 따지더라도 황희찬은 34명의 선수들 중 28위에 머물러 있다. 황희찬이 2.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평가를 얻기 위해선 골이 필수이다. 공격수는 골로 대답하는 포지션이다. 

전반기 성적: 13경기 2골 1도움
키커 평점: 3.77점(전체 181위 & 공격수 부문 28위)

Hee-Chan Hwang Season Rating(Total)


# 그 외

상 파울리 오른쪽 측면 수비수 박이영은 시즌 초반 구단과 2022년까지 재계약에 체결하면서 중용받을 것으로 보였으나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루카 찬더와 예레미 두지악에게 밀려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와의 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게 전부이다.

함부르크 2군에서 두이스부르크로 이적한 왼쪽 측면 수비수 서영재 역시 팀의 주장인 케빈 볼체에게 밀려 줄곧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전반기 최종전이었던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17라운드 경기에서 볼체의 징계를 틈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볼체가 다시 징계에서 돌아올 예정이기에 벤치를 지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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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데스리가 미드필더 부문 키커지 평점

2.Bundesliga MF Rating


# 2.분데스리가 공격수 부문 키커지 평점

2.Bundesliga FW R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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