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청용 등번호 72번한국프로축구연맹

이청용, 올 시즌에도 등번호 72번을 고수한 이유는?

[골닷컴]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의 이청용이 올 시즌에도 72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앞쪽 번호의 선택권이 있었음에도 72번을 고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울산은 지난 1일 2021 K리그, ACL, FA컵 및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사용할 선수단 배번을 확정했다. 김기희(44번), 홍철(33번), 설영우(66번) 김인성(7번), 이동경(14번), 원두재(16번) 등이 지난 시즌의 등번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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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플레잉 코치로 돌아온 이호는 신인 시절의 각오를 되새기며 35번을 택하였고 서울 이랜드 임대를 다녀온 김태현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사용했던 15번을 선택했다. 새롭게 합류한 신형민도 초심을 떠올려 20번을 달게 되었고 이동준(11번), 김지현(9번)은 각각 선호하던 번호를 선택했다. 다만, FIFA 클럽 월드컵에서만 사용될 번호에는 일부 변동이 있다. 

이중 이청용의 번호가 눈에 띈다. 그는 지난해 3월 울산에 입단하며 11년 만의 K리그 복귀를 알렸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합류한 터라 프로 및 국가대표팀에서 달았던 27번과 17번의 주인이 미리 정해져 있었다. 그래서 그는 27번을 거꾸로 한 번호이자 자신의 생일인 7월 2일의 중의적 의미를 담아 72번을 선택했다. 

그리고 2021시즌을 앞두고 등번호 선택의 시간이 찾아왔다. 통상 번호 선택권은 주장 및 고참 선수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지난 시즌 17번을 달았던 김성준이 18번으로 변경했고 27번의 자리도 공백이 생겼다. 이에 이청용의 번호 선택에 관심이 쏠렸지만, 그는 지난 시즌의 72번을 이어 가기로 했다. 

컨디션 회복을 위해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은 이청용은 “지난 시즌 72번을 달고 좋은 기운을 얻었다. 결과는 아쉽지만 K리그와 FA컵에서 정상에 도전하였고 ACL 우승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행운을 이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자 성공을 거두고 싶은 바램에서 72번을 선택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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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교 무대를 휩쓸며 최대 유망주로 주목받은 신인 강윤구는 30번을 선택했다. K리그 다수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울산에 입단한 그는 “메시의 프로 첫 번호인 30번을 달고 좋은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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