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서호정 기자 = 울산은 9일 홈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에서 주니오(2골), 이상헌, 윤빛가람의 골로 상주에 4-0 대승을 거뒀다. 가장 기대를 모은 이청용은 간결하고 정확한 플레이로 경기 운영을 맡으며 대승의 기반을 닦았다.
이청용 외에도 울산은 이번 겨울 윤빛가람, 조현우, 정승현, 김기희, 고명진, 원두재, 비욘존슨, 정훈성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대폭 강화했다. 김보경, 김승규, 믹스(이상 이적), 박용우, 이명재 등이 떠났지만 전력 공백은커녕 더 강해진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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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팀 공격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사이 새로운 얼굴들도 제 역할을 담당했다. 신진호와 함께 3선 미드필더로 기용된 윤빛가람은 후반 중반 이후 공격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29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네번째 골을 책임졌다. 안정적인 빌드업과 수비 가담에 집중하지만 언제든 전방으로 올라가 공격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조현우도 특유의 방어 능력으로 무실점 경기인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전반에 킥 미스로 스스로 위기를 허용했지만 위협적인 슈팅을 멋지게 막아내는 일명 ‘창조경제 세이브’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상주의 측면 크로스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J리그 생활을 접고 울산으로 복귀한 정승현은 불투이스와 함께 통곡의 벽을 쌓았다. 진성욱, 송승민, 문선민 등 상주의 공격진에게 틈을 주지 않는 완벽한 집중력과 포백과 미드필드 사이의 간격 유지, 무리하지 않고 상대 선수로부터 공을 뺏는 수비로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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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로 이날 U-22 룰로 기용된 이상헌은 전반의 실수를 후반의 의욕적인 플레이로 만회, 홈에서 자신의 첫 골을 뽑았다. 후반에 근육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김도훈 감독은 “준비 과정을 볼 때 데이터 상으로 다 좋았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했다. 근육 문제가 없었다면 더 뛰게 했을 것이다. 자신의 걸 충실하게 했기 때문에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은 아직 전력을 다 발휘하지 않았다. 이날 후반에 투입된 고명진과 비욘존슨은 시간이 부족했다. 김기희와 원두재는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용도 안 됐다. 폭 넓고 깊이 있는 스쿼드를 더 잘 활용한다면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지난해 놓친 리그 우승에 다가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