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개막이 연기된 K리그를 ‘이참에’ 자세히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 올드팬에게는 향수를, 입문팬에게는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축구는 오롯이 감독 혼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코칭 스태프 및 구성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다. 그중 어디서 본 것 같은, 낯익은 얼굴의 코치들을 주목해보았다. ‘라떼는 말이야~’ 왕년에 잘 나갔던 그분들은 어디에 있을까? 구단별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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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는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무대다. 빛을 보지 못한 선수에게는 기회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대이며 신임 스태프들도 경험을 쌓고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다. 또 이들 모두의 목표는 ‘승격’으로 동일한데 베테랑 코칭 스태프부터 신임 코칭 스태프까지 승격을 돕는 이들을 살펴보자.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은 올 시즌 K리그2의 가장 강력한 승격 후보들이다. 코칭 스태프 역시 경험 많은 이들이 합류하였는데 이들은 각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었다. 우선 ‘남기일 사단’으로 불리며 광주와 성남에서 2차례나 승격을 이룬 이들이 세 번째 승격을 위해 다시 뭉쳤다.

제주 이정효 수석코치는 1999년 부산에서 데뷔하여 10년간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통산 222경기 13골 9도움을 기록하였으며 2004 FA컵 우승, 2005 전기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2016년 광주 코치로 남기일 감독과 함께 했다. 마철준 코치는 2004년 부천에서 데뷔하여 제주와 광주 등에서 활약했다. 2010년 제주의 리그 준우승에 기여하였고 통산 220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13년 광주에 코치로 부임한 남기일 감독과 인연이 닿았고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다 2015년 은퇴 후 지도자로 함께했다.
올 시즌 대전에 부임한 황선홍 감독은 ‘영혼의 단짝’ 강철 수석코치와 인연을 계속 이어갔다. 강철 코치는 1993년 부천에서 데뷔하여 6시즌 간 활약하였다. 이후 전남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였는데 통산 207경기 10골 15도움을 기록하였다.
이후 전남 코치를 시작으로 황선홍 감독과 부산, 포항, 서울 등에서 쭉 함께했다. 공격수 출신 황선홍 감독과 수비수 출신 강철 수석코치의 시너지 효과는 대단했다. 포항에서 리그 우승 및 FA컵 2회 우승을 차지하였고 서울에서 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대전하나시티즌새롭게 합류한 서동원 코치는 2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1998년 대전에서 데뷔한 서동원은 수원, 전북, 인천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273경기 16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더 출신으로 탁월한 패스와 강한 슈팅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현역 은퇴 후 독일 다름슈타트 구단에서 코치를 연수하였고 안산을 거쳐 올 시즌 대전에 합류했다.
이외에도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안산 그리너스는 ‘흑상어’ 박성배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1998년 전북에서 데뷔하여 5시즌 간 142경기 41골 12도움을 기록하였고 이후 부산, 수원 등에서 활약했다. 통산 243경기 55골 20도움을 기록하였고 연령별 대표팀 코치를 거쳐 지난 시즌까지 수원 삼성의 수석코치로 있었다.
전남 드래곤즈는 최철우 수석코치를 임명했다. 2000년 울산에서 데뷔하였고 그 해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팀 출신이다. 포항, 제주, 전북 등에서 통산 143경기 2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설기현 감독 체제인 경남FC는 ‘터미네이터 수비수’ 배효성 코치를 선임했다. 2004년 부산에서 데뷔하여 인천, 강원 등을 거쳤고 통산 338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15년 선수로 경남에서 활약한 바 있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은 최성환 코치와 함께한다. 2005년 대구에서 데뷔하여 수원, 울산 등을 거쳤고 통산 140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수원FC는 ‘울산맨’ 김영삼 코치와 함께한다. 김영삼은 2005년 울산에서 데뷔하여 상무 시절을 제외하곤 11시즌 간 오직 울산에서만 활약했다. 통산 235경기 4골 6도움을 기록하였고 은퇴 후 울산 스카우터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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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는 다재다능한 능력의 코치진과 함께한다. 우선 팀의 창단 멤버인 김희호 코치와 다시 뭉쳤다. 그는 UEFA 라이선스를 보유한 브레인으로서 윤정환 감독과 사간도스에서 돌풍을 일으킨 경험이 있다. 또 2015년 서울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UEFA 지도자 연수 당시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과 함께하기도 하여 화제가 되었다.

정정용 감독과 함께 U-20 월드컵에서 손발을 맞춘 이들도 합류했다. 우선 아르헨티나에서 오랜 시간 굵직한 경험을 쌓아온 인창수 코치다. 그는 포천시민축구단에서 우승을 거두며 지도자로서 능력을 발휘하였고 이랜드에서 코치와 감독을 경험한 바 있다. 그리고 정정용 감독과 함께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김희호 코치와 인창수 코치 모두 선수로선 빛을 보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빛을 본 케이스다. 이 외에도 이강인과 대회에서 찰떡궁합을 보인 임재훈 분석관도 서울로 합류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