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김이섭 코치인천유나이티드

[이참에 K리그] 희망의 인천, 투게더!

[골닷컴] 박병규 기자 = 개막이 연기된 K리그를 ‘이참에’ 자세히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 올드팬에게는 향수를, 입문팬에게는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축구는 오롯이 감독 혼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코칭 스태프 및 구성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다. 그중 어디서 본 것 같은, 낯익은 얼굴의 코치들을 주목해보았다. ‘라떼는 말이야~’ 왕년에 잘 나갔던 그분들은 어디에 있을까? 구단별로 알아보았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매 시즌 K리그1 ‘잔류왕’, ‘생존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인천 유나이티드.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하위권에 맴돌지 않겠다는 강한 각오를 보이고 있다. 유상철 감독의 뒤를 이어 새로 부임한 임완섭 감독을 필두로 현역 시절 다양한 경험을 갖춘 코칭 스태프들이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인천은 시민구단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기 리그 2위, 통합 성적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인천은 창단 1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다. 야속하게도 이들의 돌풍을 저지한 이가 현 전력강화실장 이천수였지만 인천에겐 빛난 준우승을 차지한 해였다. 훗날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飛上)은 큰 인기를 끌었다. 

임중용 코치

당시 인천의 주장이자 영화의 주인공(?) 임중용은 명대사 “라돈(치치) 투게더”를 남겼고 어느새 수석코치로 여전히 팀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1999년 부산에서 데뷔한 임중용은 2004년 인천에 합류했다. 팀의 리더이자 기둥이 된 그는 뛰어난 수비로 인천의 후방을 책임졌다. 통산 294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한 그는 인천에서만 219경기를 뛰었다. 

은퇴 후 구단 유스인 대건고 코치와 감독, 1군 코치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그는 안데르센 감독 사임 후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기도 하였으며 여전히 팀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이다. 오랜 시간 인천에 있었던 만큼 선수들의 세세한 특징을 가장 잘 안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비수 출신 박용호는 세밀함을 더할 수 있다. 부평고 시절 이천수, 최태욱과 함께 당대 최고의 3인방으로 이름을 떨친 박용호는 2000년 안양에서 데뷔하였다.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10시즌 간 서울에서만 활약하였고 이후 부산과 강원을 거쳤다. 통산 298경기 1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은퇴 후 강원FC 플레잉 코치를 시작으로 2018년 FC서울 스카우터와 코치를 거쳐 지난해 고향 팀 인천에 합류했다. 

박용호 김이섭 코치인천유나이티드

팀의 또 다른 레전드 김이섭은 골키퍼 코치로 활약 중이다. 1997년 포항에서 데뷔하여 전북을 거쳐 2004년 인천에 합류하였고 7시즌 간 인천에서 활약했다. 통산 217경기를 뛰었으며 인천에서만 121경기를 뛰었다.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김이섭 코치는 대건고 골키퍼 코치를 지내면서 이태희, 김동헌 골키퍼를 발굴하였고 이들은 프로로 팀에 합류했다. 

새롭게 합류한 김재성 코치는 선수들 눈높이에서 지도 중이다. 전지 훈련 당시 모습이 구단 영상을 통해 공개되었는데 막내 코치답게 열정 가득하고 경험에서 나오는 지도 모습이 비쳤다. 2005년 부천에서 데뷔한 김재성은 2008년 포항 이적 후 빛을 보았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K리그1 및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김재성 코치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K리그 통산 356경기 34골 43도움을 기록한 그는 은퇴 후 방송 해설가로 활약하였으며 올 시즌부터 마이크를 내려놓고 코칭 스태프로 팀에 합류했다. 김재성은 선수 시절의 노하우와 호주, 태국 등에서 경험한 훈련 시스템을 자신의 지도에 잘 녹아내려 한다.     

팀을 잘 알고 경험 많은 코치진을 꾸린 인천은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팬들도 가슴 졸이던 후반기보다 희망 가득한 연말을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인천은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