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개막이 연기된 K리그를 ‘이참에’ 자세히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 올드팬에게는 향수를, 입문팬에게는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축구는 오롯이 감독 혼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코칭 스태프 및 구성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다. 그중 어디서 본 것 같은, 낯익은 얼굴의 코치들을 주목해보았다. ‘라떼는 말이야~’ 왕년에 잘 나갔던 그분들은 어디에 있을까? 구단별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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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영상 재생 프로그램 및 영상 전문 채널이 없을 때 화질은 영상 선택의 중요한 요소였다. 소위 ‘버퍼링’이라는 로딩 시간이 있더라도 보다 좋은 화질의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소비자의 마음이었다.
당시 축구 커뮤니티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정경호의 국가대표 경기 골 장면이 담긴 높은 화질의 영상은 인터넷 상에서 ‘정경호 급 화질’이라 불리며 한동안 인터넷 은어로 자리 잡았다. 울산, 상무, 전북, 강원 등을 거치며 통산 238경기 30골 14도움을 기록한 정경호는 2013년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의 현역 시절을 추억하는 세대가 변화될 즘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섰다.
바로 2020시즌 정경호 코치의 거취였다. 울산대학교와 상주 상무에서 경험을 쌓은 정경호 코치는 그동안 상주의 ‘숨은 브레인’으로 불렸다. 김태완 감독의 큰 틀에 정경호 코치가 세부적인 전술을 더하며 팀과 개인 맞춤형 전술로 성장시켰다.

결국 정경호 코치는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고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성남을 택했다. 김남일 감독도 그를 신뢰하며 유럽 시스템처럼 ‘전술 전담’에 많은 권한을 부여했다. 정경호 코치를 품은 성남은 지난 시즌까지 상주에서 함께한 이태우 코치를 함께 데려왔다.
여기에 수원, 성남 등을 거쳐 통산 168경기 2골 12도움을 기록한 남궁웅 코치도 합류하였다. 그는 영등포공고와 수원에서 유소년 발굴에 힘을 썼다. 골키퍼 코치에는 대구와 경남 등에서 통산 201경기를 소화한 백민철 골키퍼 코치가 함께한다. 그는 2006년부터 6년간 대구FC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으며 ‘민철신’으로 불렸으며 은퇴 후 FC서울 코치를 거쳐 성남에 합류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정경호 코치가 나간 자리에 상주는 또 다른 브레인들을 데려왔다. 임관식 수석코치와 김태수 코치는 현역 시절 성실의 아이콘이었다. 임관식 수석코치는 1998년 전남에서 데뷔하여 은퇴까지 통산 255경기 6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왼발이 장점이었던 그는 오직 전남과 부산 두 구단에서만 뛰었다. 지도자로 들어선 뒤 목포시청, 호남대, 전남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였으며 지난 2016년 노상래 감독과 함께 전남의 상위 스플릿(당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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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코치는 전남, 포항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313경기 19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FC 안양에서 플레잉 코치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 상주에 합류했다. 2014년 이후 6시즌째 상무와 함께 하고 있는 곽상득 코치는 골키퍼들에게 제2의 인생을 열어주었다. 양동원, 오승훈, 최필수, 유상훈, 윤보상 등이 그를 거쳐 갔다.
한편 상무는 올 시즌을 끝으로 연고지 상주를 떠난다. 이들은 연맹의 클럽 규정 및 이사회의 안건에 따라 새로운 연고지에서 창단되어 K리그2에서 새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또 경상북도 상주를 연고로 시민 구단이 창단된다면 이 역시 K리그2 클럽에서 우선 시작해야 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 상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