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2019년 강원FC의 미드필더 이영재는 꿈만 같은 일들을 현실로 이뤄냈다.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한 이적, 새로운 팀에서 에이스로 등극, 그리고 국가대표팀 발탁까지. 불과 4개월 사이에 드라마 같은 성공을 써 내려갔다.
이영재는 28일 발표한 2019 EAFF E-1 챔피언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AFF E-1 챔피언십 동아시안컵은 다음 달 11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이영재는 이번 발탁으로 생애 첫 국가대표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이영재는 2018년 이근호에 이어 강원 유니폼을 입고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강원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 이영재가 처음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축구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강원 입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서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경남으로 이적한 이영재는 반 시즌 만에 트레이드로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라고는 하지만 제리치를 원한 경남이 현금을 묶어 강원으로 보낸 일종의 보상 선수였다.
용인대 시절부터 이영재의 재능을 눈여겨 본 김병수 강원 감독은 프로 입성 후 제대로 날개짓을 못하던 선수를 확실히 활용했다. 이영재는 강원 이적 후 12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정확한 패스와 공격적인 스타일로 후반기 팀의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특히 10월에는 3경기 동안 2득점 1도움으로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영재는 벤투 감독이 선호하는 복수 포지션을 소화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유럽파를 소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얼굴을 실험해야 하는 벤투 감독은 평소 관찰하던 이영재는 E-1 챔피언십으로 불렀다.
이영재는 “꿈이라고 생각했던 국가대표가 현실로 다가와서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기쁘다”며 “부모님과 강원FC 구단 관계자,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강원FC를 대표해 나가는 만큼 주눅 들지 않고 국가대표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태극마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