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홀슈타인 킬의 도박이 적어도 현재까지는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는 이적료 300만 유로(약 40억원) 오퍼에도 이재성을 팔지 않고 잔류시킨 결정이 성공적이라고 분석했다.
독일 ‘빌트’는 29일(한국시간)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재성을 두고 펼쳐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021년 여름, 킬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이재성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팀들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킬은 핵심 선수인 이재성을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었고, 결국 킬에 잔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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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빌트’는 “지난 여름, 함부르크와 킬은 협상 테이블에서 뜨거운 결투를 벌였다. 대상은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었던 킬의 톱스타 이재성이었다”면서 “함부르크는 이재성을 원했다. 상황은 호의적으로 보였다. 이재성은 2021년이면 계약이 만료되며 내년 여름에 FA로 이적할 수도 있다. 이적료는 300만 유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킬은 이재성을 팔지 않았다”고 적었다.
킬의 우베 슈퇴버 단장은 ‘빌트’를 통해 “이재성은 차이를 만드는 선수이다. 우리는 이재성과 함께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이재성을 이적시킨다면 대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하며 이재성의 팀내 중요도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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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에 잔류한 이재성은 독일 2부는 자신에게 좁은 무대인 듯 ‘축신 모드’를 선보이며 펄펄 날았다.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독일 ‘키커’가 선정한 전반기 독일 2부리그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의 활약을 앞세운 킬은 현재 승점 28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 1부리그 승격을 바라보고 있다.
킬이 이재성을 이적시켰더라면 현재와 같은 순위를 달성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때문에 ‘빌트’는 “킬의 도박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킬이 더이상 재정적으로 약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재성은 다음 시즌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 그리고 FA로 이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