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킬] 정재은 기자=
29일 저녁(현지 시각), 킬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관중들은 두꺼운 외투를 여미고 홀슈타인 슈타디온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2019-20 2.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홀슈타인 킬과 다름슈타트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재성(27), 서영재(24)가 킬에서, 백승호(22)가 다름슈타트에서 만남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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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1-1 으로 끝났다. 이재성은 도움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후반기를 출발했다. 반면 백승호는 전반전에 교체됐다. 서영재는 벤치를 지켰다.
경기 전: “이재성이 선발이라고?”
홀슈타인 킬 선발 라인업이 공개되자 기자실이 “리(Lee)가 선발이라고?”라며 놀라워 했다. 이재성의 선발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겨울 휴식기에 한국에 다녀온 후 독감에 걸려 스페인 전지훈련에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킬의 올레 베르너 감독이 그를 얼마나 신뢰하는 지 보여준다.
동료 서영재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후 돌아오는 도중 식중독에 걸려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승호의 선발은 당연했다. 그는 디미트리오스 그라지모스 감독 체제에서 핵심이다. 다름슈타트 이적 후 리그 전 경기서 선발로 출전 중이다.
Goal Korea전반: 백승호 이른 교체, 이재성 도움... 스코어는 1-1
이재성은 최전방에 섰다. 중원과 최전방을 부지런히 오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백승호는 그런 이재성을 막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둘이 볼 다툼을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초반 킬의 공격이 더욱 매끄러웠기 때문에 둘은 자주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다름슈타트는 수비에, 킬은 공격에 매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수비 라인까지 내려간 백승호는 15분 다름슈타트 문전에 떨어진 공을 가까스로 걷어냈다. 1분 후 파비안 리제(22)가 좌측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2분 관중이 벌떡 일어섰다. 이재성이 빌드업 도중 기습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는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흐른 공을 엠마누엘 이요하(22)가 다시 잡아 슈팅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 아쉬움을 이재성은 어시스트로 해소했다. 전반 29분이다. 킬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이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 있는 슈테판 테스커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테스커가 헤딩 골로 연결했다. 공은 다름슈타트 골문 우측으로 정확하게 꽂혔다. 스코어는 1-0으로 기울었다. 이재성은 시즌 3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기 첫 공격 포인트다.
백승호는 37분 만에 파비안 슈넬하르트(26)와 교체돼 그라운드에서 나갔다.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아 중원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자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전반전 종료 1분 전 다름슈타트의 동점 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 세다르 두르슨(28)이 팀 스카르케(23)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을 넣었다. 스코어 1-1로 전반전은 종료됐다.
Goal Korea후반: 킬의 일방적 공격... 그러나 경기는 1-1 종료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재성이 득점 찬스를 잡았다. 2분 만에 문전으로 달려가며 헤딩 슛을 날렸다. 골대 위로 뜨며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후에도 킬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18분 알렉산더 뮈어링(27)이 골대 좌측 하단을 노리고 프리킥을 찼다.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흐름은 전반전과 비슷했다. 다름슈타트는 수비에, 킬은 공격에 집중했다. 23분에는 리제의 오른발 슈팅이 빗나갔고, 25분 프리킥 찬스는 다름슈타트의 밀집 수비로 살리지 못했다. 후반 35분에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뮈어링이 골 찬스를 잡았다. 슈팅이 너무 강했다. 공은 위로 붕 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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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간 종료 4분 전 이재성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공을 잡아 좌측으로 패스했다.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골 결실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이재성은 교체되어 나왔다. 이후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사진=Getty Images, 정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