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Getty Images

"이재성 노리는 안더레흐트, 자금 부족" 벨기에 매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재성(27) 영입을 노리는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가 이적 자금이 부족해 올여름 전력 보강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사실 안더레흐트의 이재성 영입설이 현지 언론을 통해 처음 제기된 순간부터 이는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았다. 지난 2년간 독일 2.분데스리가(2부 리그) 구단 홀슈타인 킬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재성은 유럽 5대 리그(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1부 리그) 진출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심지어 그는 프랑스 리그1 진출 가능성도 현재 후순위로 미뤄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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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안더레흐트의 최근 성적은 벨기에 명문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16/17 시즌 벨기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안더레흐트는 2017/18 시즌 3위, 2018/19 시즌 6위로 밀려나며 올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는커녕 유로파 리그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어 안더레흐트는 올 시즌 레전드 빈센트 콤파니에게 선수겸 감독직을 맡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며 성적은 16팀으로 구성된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A에서 8위에 그쳤다. 홀슈타인 킬보다 더 경쟁력 있는 팀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하는 이재성에게 안더레흐트 이적은 맞지 않는 옷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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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더레흐트는 이재성 영입에 필요한 이적 자금도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벨기에 축구 전문매체 '부트발24'는 6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안더레흐트의 이적 자금은 작은 수준(klein transferbudget)이다. 그런데도 안더레흐트는 아직 필요한 전력 보강을 하려면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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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발24'는 "안더레흐트는 중앙 수비수 두 명, 왼쪽 측면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그리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안더레흐트가 노리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미드필더'로 영입할 후보가 이재성, 미국 휴스턴 다이나모에서 활약 중인 온두라스 국가대표 알베르트 엘리스(24)로 좁혀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성은 올 시즌 홀슈타인 킬에서 소위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하는 최전방 공격수를 뜻하는 '9.5번'으로 33경기 10골 7도움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와 홀슈타인 킬의 계약은 내년 여름 종료된다. 단, 홀슈타인 킬은 이미 이재성과의 재계약 협상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현재 안더레흐트 외에 크리스탈 팰리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이 그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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