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Goal Korea

“이상한 상황이었다"... 코바치 체제서 외면 받던 뮐러의 고백

[골닷컴] 정재은 기자=

토마스 뮐러(30)가 이제야 털어놨다. 니코 코바치 전 감독 체제에서 교체 자원으로 밀려났던 그는 “내겐 이상한 상황이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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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는 올 시즌 초반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다. 시즌 초반부터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유는 코바치 전 감독 때문이었다. 리그서 단 한 번도 90분을 소화한 적이 없다. 심지어 그는 공식전 5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다. 코바치 전 감독은 뮐러 대신 신입생 필리페 쿠티뉴(27)를 적극적으로 선발 기용했다. “조커도 멋진 역할이다”라며 웃던 뮐러는 프로 데뷔 시즌(2008-09) 이후 처음으로 다섯 경기 연속 선발 명단서 제외되자 기분이 상했다. 

일은 10월 중순에 터졌다. 리그 7라운드 호펜하임전이 끝난 후 취재진이 코바치 전 감독에게 뮐러 선발 기용 여부를 물었다. 코바치는 부상자가 많아 가용 자원이 적어진 경우를 뜻하는 ‘Not am Mann(노트 암 만)’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런 상황이 생기면 뮐러를 기용하겠다고 말이다.

공동취재구역에서 그의 말을 전해 들은 뮐러는 “할 말이 없다”라며 얼른 떠났다. 이후 현지 언론사들은 뮐러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 뮐러는 “나를 계속 교체로 기용한다면 생각해볼 것”이라고 하면서 “나는 이곳에서 계속 경쟁하고 싶다”라고 했다. 뮐러와 코바치 전 감독은 일대일 대화를 통해 오해를 잘 풀었다고 칼 하인츠 루메니게 CEO가 말했다. 

얼마 후 코바치 전 감독이 경질됐다. 부진한 성적과 구단 철학에 맞지 않은 경기력 때문이었다. 플리크 당시 수석 코치가 감독 자리에 올랐다. 거짓말처럼 뮐러는 선발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선발 출전 2경기 만에 4도움도 기록했다. 코바치 체제서 10라운드 내내 한 골도 못 넣던 뮐러는 이후 5골도 넣었다. 다시 바이에른의 핵심 멤버가 됐다. 

뮐러가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결정은 늘 감독의 몫이다”라며 코바치의 선택을 존중했다. 이후 속상했던 마음도 털어놨다. “하지만 내겐 이상한 상황이었다. 6주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수 몇 명은 이미 피곤한 상태였다. 나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하지만 나는 선발 명단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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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코바치가 팀을 떠나야만 했던 이유도 밝혔다. “우리의 의견은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계속되는 답답한 경기력과 부진한 상황에서 코바치 감독의 역량에 한계가 드러났다. 뮐러는 “전술 문제는 아니다. 감독 혼자 각종 상황을 해결하고 지휘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러나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감독의 목표다. 우리 감독과 코치진은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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