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한 때 제2의 펠레 그리고 네이마르의 우상으로 불렸던 브라질 출신 윙어 호비뉴가 친정팀 산투스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호비뉴는 터키 슈퍼리그 챔피언 바샥셰히르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그렇게 무적(無籍) 신세가 된 호비뉴는 은퇴와 현역 생활 연장 갈림길에 선 상태였다. 그 사이 산투스가 구애의 손길을 뻗었고, 수락했다.
산투스는 11일 오전(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호비뉴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산투스는 마이클 조던을 다룬 다큐멘터리 'THE LAST DANCE'를 참고해 'THE LAST PEDAL'이라는 문구와 함께 호비뉴의 복귀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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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에 따르면, 호비뉴와 산투스의 계약 기간은 5개월이다. 2020시즌 이후, 호비뉴는 산투스와 결별한다.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산투스에서의 은퇴가 유력하다. 또한 호비뉴의 산투스 복귀는 이번이 네 번째다.
1984년생인 호비뉴는 제2의 펠레이자, 네이마르 우상으로 유명하다. 세 선수 모두 산투스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호비뉴 또한 시작은 산투스였다. 현재는 플라멩구 소속인 미드필더인 지에구와 함께 산투스의 돌풍을 이끌며 주가 상승하게 시작했다. 브라질 출신 기대주 등장에, 유럽에서의 러브콜이 쇄도했다. 그의 선택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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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06시즌부터 호비뉴는 레알 마드리드의 등 번호 10번을 부여받으며,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점차 팀 내 입지를 넓히던 중, 2008년 여름 레알의 호날두 협상 과정에서 호비뉴가 트레이드 카드로 지목됐다. 구단과의 관계가 냉랭해진 그는 레알과의 결별을 선언했고, 만수르 구단주가 막 부임한 맨시티 품에 안겼다.
결과적으로 호비뉴의 맨시티 생활은 최악이었다. 다만, 오일머니 입성 후 첫 영입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선수로 기억된다. 그렇게 호비뉴는 산투스와 AC 밀란 등을 거쳐, 지난 시즌에는 터키 슈퍼리그 챔피언 바샥셰히르에서 뛰었지만, FA 신세가 됐다. 그리고 5년 만에 친정팀 산투스으로 복귀하며, 은퇴를 준비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