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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위대한 기적 썼다”, 당당했던 부천 송선호 감독 [GOAL LIVE]

PM 6:05 GMT+9 19. 11. 23.
부천FC 준플레이오프 안태현 득점
승격을 향한 꿈을 일찌감치 접었지만 부천의 2019시즌은 인상적이었다. 송선호 감독이 3년 만에 사령탑으로 복귀한 부천은 후반기에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부분에 대해 송선호 감독은 자부심을 보였다.

[골닷컴, 안양종합운동장] 서호정 기자 = 시즌 막판 5연승을 달성하며 극적으로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부천FC의 도전은 거기까지였다. 후반 대반격으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무승부 시 정규리그 상위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다는 규정에 따라 FC안양에게 밀렸지만 부천의 송선호 감독은 당당한 모습으로 선수들을 칭찬하며 올 시즌을 돌아봤다.

부천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준플레이오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0분 만에 팔라시오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부천은 후반 32분 안태현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막판까지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역전에 실패한 리그 4위 부천은 패하지 않았음에도 규정으로 인해 3위 안양에게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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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을 향한 꿈을 일찌감치 접었지만 부천의 2019시즌은 인상적이었다. 송선호 감독이 3년 만에 사령탑으로 복귀한 부천은 후반기에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마지막 5연승으로 8위에서 4위로 올라가며 안산 그리너스를 제치고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송선호 감독도 그런 대반전의 시즌에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올해 8위에서 4위까지 올라가는 기적을 썼다. 오늘 비기며 탈락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정말 자랑스러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안양을 상대로 2승 2무를 기록하며 천적 관계를 형성했던 부천은 이날도 후반에 무서운 경기력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에 안양이 공격을 주도했다면, 후반은 부천의 차지였다. 송선호 감독은 “전반에 우리 플레이가 너무 안 좋았다.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것 같았다. 라커룸에서 후반에는 자신 있게 하고, 경합에서 지지 말자고 했다. 후반에 1골을 넣었고, 역전 기회까지 잡은 그 상황 자체에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달라진 후반전을 평가했다. 

아쉬운 점은 후반 찬스에서의 결정력이었다. 허리에서 안양을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말론을 거쳐가는 빌드업도 개선되며 더 나은 경기를 했지만 득점에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골키퍼 최철원이 이날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지만 결국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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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2020시즌을 준비하면서 부천이 중점을 둬야 할 부분도 공격력 강화다. 송선호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 중점 두고 준비하겠다. 승부에 결정을 낼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추고 싶다. 미드필드 라인은 어느 정도 됐다. 공격라인을 더 강화해서 결정력으로 이길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보겠다. 내년에는 더 나은 팀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 올 시즌을 발판으로 부천은 약팀에서 강팀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다음 시즌을 예고했다. 

2019시즌에 대해서는 “굴곡 많았던 시즌이지만 여름에 조수철과 조범석이 전역하며 복귀해서 미드필드진이 강화되며 팀워크, 기술, 경험 공유가 잘 됐다. 차츰 일어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우리 선수들에게 거듭 고맙다. 선수들에게 칭찬 밖에 할 게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이미 위대한 일을 해 냈다.”라며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