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도르트문트의 루시앵 파브르 감독은 평소 ‘확신’을 갖고 말하는 편이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화법을 사용한다. 올 시즌은 조금 다르다. 2020-21 DFB 포칼 1라운드 뒤스부르크전을 앞둔 그는 “우리는 포칼에서 우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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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감독은 도르트문트 부임 후 좀처럼 ‘우승’이란 단어를 꺼낸 적이 없다. 우승 경쟁자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에서 패한 후 새로운 다짐을 하기 보다는 “바이에른이 더 잘했다”라고 말하는 유형의 감독이다.
그런 그가 2020-21 DFB 포칼을 앞두고 이례적인 다짐을 했다. 1라운드 뒤스부르크전을 앞두고 “우리는 포칼에서 우승할 것이다”라고 외쳤다. “포칼에서 치르는 총 여섯 차례 경기 중 가장 첫 번째는 뒤스부르크전이 되어야 한다”라며 1라운드 승리를 다짐했다.
이유가 있다. 도르트문트는 유독 포칼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최근 3시즌 연속 16강에서 떨어졌다. 2017-18 시즌에는 바이에른과의 16강에서, 2018-19와 2018-20 시즌에는 모두 베르더 브레멘에 무너졌다. 최근 두 시즌 연속 브레멘에 탈락한 건 도르트문트에 적잖은 충격이었다. 리그에서 연속 2위에 오른 데 반해 포칼에선 중하위권 팀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파브르 감독은 “두, 세 경기 잘하는 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럼 탈락한다”라며 포칼에서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을 강조했다.
도르트문트 역시 우승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 캡틴 마르코 로이스(31)가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엘링 홀란드(19), 제이든 산초(20) 등 도르트문트 전방을 이끄는 어린 선수들의 컨디션은 여전히 좋다. 파브르 감독은 로이스가 이끄는 팀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그를 다시 경기장 위에서 볼 수 있어 기쁘다. 그는 최근 아주 훌륭히 준비했다”라고 로이스에게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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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감독의 ‘이례적인’ 우승 다짐과 함께 팀의 사기도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14일 오후(현지 시각) 뒤스부르크를 상대로 포칼 우승 여정을 시작한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