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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의 자부심+농담, “호날두도 K리그 200골은 못 넣죠” [GOAL LIVE]

[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이미 K리그의 살아 있는 레전드인 이동국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천하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 할 지라도 자신이 K리그에서 이룬 기록 앞에서는 당당한 모습이었다. 재치 있는 농담을 더한 이동국은 “호날두라도 K리그에 와서 200골을 넣지 못할 것”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동국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vs 유벤투스FC’ 친선전 사전 기자회견에 조세 모라이스 감독, 조현우와 함께 참석했다. 26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친선전에 이동국은 팬들이 뽑은 #팬11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올스타전 성격에 가까운 이번 친선전에도 선발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한 이동국은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왔다. 팬들이 직접 뽑아준 자리고, K리그 선수로서 책임감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상대는 세계적인 팀이고, 우리는 오늘 처음 모여 훈련하지만 대등한 경기를 해야 한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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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내내 이동국의 입담은 빛났다. 그는 유벤투스 소속인 1978년생의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과 자신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포지션 자체가 다르지만, 부폰은 세계적인 명문 클럽에서만 활약했다. 얼굴도 나보다 더 젊게 생겼다”라고 치켜 세우면서도 “내일 부폰을 상대로 기회가 되면 골을 넣도록 해 보겠다. 한결 같이 부폰만 잡고 늘어지겠다. 슈팅을 해 부폰 뒤에 있는 공을 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겠다”라며 득점에 대한 의욕도 보였다. 

“체력 관리에 출중한 걸로 아는데, 호날두와 비교하면 어느 점이 낫냐”는 질문에는 “K리그에서는 골을 더 많이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는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만큼은 내가 우위다. 지금 호날두가 K리그 와도 200골 이상은 넣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한 뒤 취재진에게 “오해하지 않도록 잘 써주세요”라며 농담이 섞인 얘기임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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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한국 대표팀이 유벤투스와의 친선전에서 승리했던 사실을 들은 뒤에는 “상대는 시즌을 막 준비하는 단계고, 우리는 시즌 중에 치르는 경기다. 컨디션은 우리가 좋지만 조직적으로 뭔가 준비할 시간이 짧다. 개인적인 전술로 상대해야 한다. 내일도 이기도록 준비하고, 무엇보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 한 조현우는 “팬들이 뽑아 줘 여기 있다.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설렌다.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는 프리킥의 명수인 호날두와의 승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호날두가 차든, 누가 차든 나는 100% 상태로 막을 준비가 돼 있다. 팬들도 그런 의미에서 뽑아줬다. 내일 팬들이 즐기면서도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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