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시온 기자=
정교한 패스와 공수의 조율을 책임지는 미드필더. 이를 상징하는 등번호 8번은 프리메라리가 수많은 레전드들이 거쳐간 숫자다. 특히 2020/21시즌 라 리가 20개 팀 중 수비수인 비야레알의 후안 포이스, 레반테의 오스카 두아르테를 제외하면 18개 팀의 8번은 모두 미드필더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팀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현재 최고의 ‘패스마스터’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토니 크로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는 지난 시즌 패스 성공률 93.4%로 리그 1위를 차지했고 라 리가,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우승 타이틀을 모두 휩쓸었다. 명실상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인 크로스는 2014년 입단부터 꾸준히 팀의 8번으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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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의 또 다른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시선을 옮기면 팀에 대한 높은 충성심과 실력을 겸비한 사울 니게스가 있다. 중앙과 측면 어떤 위치에서도 제 역할을 해내는 미드필더이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 2016년부터 8번으로 그라운드에 나서는 중이다. 특히 2017년엔 2026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으며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la liga이렇듯 이미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8번’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잠재력을 갖고 있는 ‘8번’ 선수들도 있다. 셀타 비고의 프렌 벨트란(21세), 레알 바야돌리드의 키케 페레즈(23세)와 발렌시아의 카를로스 솔레르(23세)가 대표적이다.
특히 솔레르는 지난 8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페널티킥 해트트릭’을 넣으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솔레르는 기존 미드필더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새롭게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솔레르는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로도 뛰어난 활약을 하며 발렌시아 8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 중이다.
또한 라 리가를 떠났지만 레전드로 자리잡은 ‘8번’의 선수들도 있다. 별이 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설 루이스 아라고네스를 비롯해 바르셀로나를 황금기를 이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역시 8번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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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8번은 비야레알의 상징적인 등번호이기도 하다. 비야레알의 라 리가 첫 골을 기록했던 지카 크라이오베아누, 구단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인 후안 로만 리켈메와 지난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산티 카솔라는 모두 8번을 달고 비야레알의 역사를 이어갔다.
이렇게 등번호는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거나 포지션을 구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한 선수를 상징하거나 구단의 역사를 담고 있기도 하다. 라 리가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수많은 ‘8번’ 선수들처럼, 앞으로도 많은 선수들이 ‘8번’으로서 위대한 발자취를 남길 것이다.
(자료=라 리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