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고베는 21일 오후 홈구장은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미사키공원 구기장)에서 열린 일왕배 4강전 단판 승부에서 시미즈 에스펄스에 3-1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고베는 V-바렌 나가사키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가시마 앤틀러스와 오는 2020년 1월 1일 도쿄 신국립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고베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한 이니에스타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깔끔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 골로 기세가 오른 고베는 전반 33분 다나카 준야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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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 시미즈의 주니오르 두트라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스코어는 1골 차로 좁혀졌다. 시미즈의 추격 기세를 누른 것도 이니에스타였다. 후반 24분 후루하시 교고의 쐐기골을 도우며 승부를 사실상 끝냈다.
2018년 6월 고베로 이적한 이니에스타는 많은 기대와 달리 그 동안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다. 비야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고, 포돌스키가 의욕을 잃은 모습을 보이며 이니에스타는 베르마엘렌과 함께 팀을 이끌어 왔다. 토너먼트 대회인 일왕배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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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왕배에서 우승하면 이니에스타는 프로 커리어 통산 36번째 트로피를 들게 된다. 바르셀로나 시절 라리가 9회, 코파델레이 6회,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등 3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1회, 유로 2회로 3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일왕배 우승은 도쿄올림픽을 위해 재건축을 마친 도쿄 신국립 경기장의 개장 경기다. 이니에스타는 결승 진출에 대해 “우승을 하게 된다면 훌륭한 경험일 될 것이다”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이니에스타와 고베가 일왕배 우승에 성공하면 2020년 AFC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해 국내도 방문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