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고베Kleague

이니에스타는 잘 막았는데… 수원, 통한의 실점으로 고베에 0-1 패 [GOAL LIVE]

[골닷컴, 수원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베와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후반 45분 후루하시 교고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2경기째를 치른 고베는 2승으로 조 1위를 이어나갔다.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연기된 수원은 1패를 기록했다.

수원은 타가트와 김민우 투톱을 전방에 세우고 그 아래에 염기훈을 배치했다. 허리에는 중앙에 고승범과 최성근이, 좌우에 홍철과 명준재가 섰다. 스리백 수비는 민상기가 중앙에 양상민과 헨리가 좌우에 배치됐고, 골키퍼는 노동건이 나섰다. 새로 영입한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헨리는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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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는 이니에스타가 주장으로 나선 것을 비롯 공격수 더글라스, 센터백 베르마엘렌, 일본 국가대표 출신인 야마구치 호타루, 사카이 고토쿠 등 주전들이 대거 나섰다.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이미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타짐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니에스타는 이날도 공격 2선에 배치됐다. 

수원은 염기훈이 전반 3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첫 공격을 펼쳤다. 고베도 2분 뒤 짧은 패스 연결에 이은 오가와 케이지로의 슈팅으로 수원 문전을 처음 위협했다. 전반 14분에는 후방에서 고베가 불안한 빌드업을 하자가 타가트가 가로채 골대에서 멀리 나온 골키퍼 이쿠라 히로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확하지 않아 도중에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21분에는 수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을 홍철이 왼발로 감아찼고, 양상민이 골키퍼보다 먼저 뛰어올라 헤딩까지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고베도 2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긴 크로스를 더글라스가 헨리와의 경합에서 앞서며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노동건이 미리 위치를 포착하고 잡아냈다. 

수원은 전반 24분 명준재의 미스로 측면에서 공을 뺏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수비라인 뒤로 들어오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양상민이 상대 공격수보다 먼저 걷어내며 실점을 막았다. 전반 34분에는 프리킥에 이은 공격 상황에서 고베의 센터백 베르마엘렌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원 골대를 넘어갔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헨리의 정확한 전진패스를 받은 명준재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크로스를 감아 올렸다. 고베의 센터백 오사키 레오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걷어낸다는 것이 공이 골대로 향했다. 살짝 옆으로 벗어나 안도의 한숨을 쉬는 고베였다. 

고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베르마엘렌 대신 와타나베 히로후미를 투입했다. 후반에 양팀은 서로의 진영을 오가며 힘싸움을 거듭했다. 수원의 단단한 수비를 뚫기엔 고베의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고, 반대로 수원은 부족한 숫자로 공격을 펼치느라 위협적인 상황을 열지 못했다. 

수원도 후반 20분 타가트를 빼고 새로 영입한 장신 공격수 크르피치를 투입했다. 전방에 타깃 스트라이커를 세워 앞선 65분과는 다른 방식의 공격을 전개하겠다는 이임생 감독의 의도가 보였다. 염기훈이 오른쪽 측면에 서며 3-4-3 포메이션 형태를 갖춰 크르피치의 높이를 활용하는 측면 공격을 준비했다. 후반 30분에는 근육 경련이 일어난 최성근을 대신해 안토니스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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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8분 수원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김민우 대신 한의권을 택했다. 한의권은 들어간 지 1분도 되지 않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고베를 거세게 위협했다. 하지만 고베는 수원 수비가 균열되는 단 한 번의 상황을 기다리고 노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침투해 있던 하루하시 교고가 몸을 날려 마무리했다. 수원 수비가 더글라스를 신경쓰느라 흩어진 사이를 교고가 파고든 것이다. 

수원은 추가시간 2분 간 총공세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명준재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공격이 무산되며 이임생 감독은 안타까움에 머리를 쓸어넘겼다. 결국 승리는 원정팀 고베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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