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웨스틴조선호텔] 서호정 기자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이지만 K리그 데뷔전에서 4실점을 한 ‘빛광연’ 이광연(강원FC) 때문에 단톡방(단체채팅방)이 다시 시끌벅적 했다고 선수들이 공개했다.
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201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준우승 기념 격려금 전달식이 열렸다. 소속팀 일정으로 참가하지 못한 일부 선수를 제외한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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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는 여전히 선수들이 모인 단톡방이 시끄럽다고 전했다. 그는 대회 후 자신을 알아보는 이들이 많아졌느냐는 질문에 “길에서 다녀도 불편함이 없다. 많지 않다”라며 웃었다. 유럽 축구가 휴식기라 본인도 휴가를 보내며 웨이트 중심의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며 근황도 전했다.
다른 선수들에 대한 얘기를 할 때는 디스전이 시작됐다. 김현우는 "대회 전에는 사람들이 알아보지도 못한 선수들이 연예인 병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대표적으로 지목한 선수가 이광연이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늘어나는 걸 계속 확인하고 굳이 우리에게 알려준다. 새로고침만 해도 팔로워가 늘었다고 좋아한다"고 폭로(?)했다. 이어서는 "광연이가 데뷔전에서 4실점한 경기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단톡방에서 '어깨 내려라' '거품 빠졌다' 등의 얘기가 나왔다"며 웃었다.
이광연은 지난 2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격적인 K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그러나 4실점을 하며 0-4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수비진의 미스가 있었지만, 이광연도 판단 미스를 범한 장면이 있었다. 다행히 강원이 마지막 20분 동안 5골을 몰아넣는 역대급 역전승으로 이광연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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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그런 분위기에 대해 “단톡방이 시끄러웠던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승리를 축하해주는 분위기였다. 어느 팀이나 놀리는 대화는 많이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강인은 3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강원의 경기를 찾아 이광연, 이재익을 만나기도 했다. 이날 이광연과 이재익은 소속팀의 FA컵 8강전 준비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항상 즐거운 분위기로 화제를 모았던 U-20 대표팀은 대회 후 환영 행사와 결산 인터뷰에서도 서로의 치부를 폭로하는 즐거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은 “대회가 끝나며 연령별 팀도 끝났지만 형들과의 추억은 영원할 것이다”라며 끈끈한 관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