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MILAN HIGUAIN

[세리에A 프리뷰#2] 이과인-칼다라 데려온 밀란, 목표는 UCL 진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타도 유벤투스를 외쳤던 지난 시즌 AC 밀란의 최종 성적표는 리그 6위였다. 오히려 베를루스코니 전임 구단주 체제에서 치른 마지막 시즌인 2016/2017시즌과 똑같은 성적표였다. 대대적인 보강은 있었지만, 공격수와 중원 보강 실패가 걸림돌이었다. 야심 차게 데려온 안드레 실바와 니콜라 칼리니치의 부진은 물론, 구단 리빌딩의 상징이었던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1년 만의 다시 한번 역제의를 통해 유벤투스로 입성했다.

지난 시즌 성과는 최악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새 시즌은 조금이나마 다르다는 평이다. 용홍리에 이어 밀란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엘리엇 펀드의 경우, 밀란의 재판매를 위해 구단 재편에 나섰고 UEFA 유로파리그 출전 좌절 위기에서 구단을 구해내며 명가 재건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확실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의 영입 그리고 이탈리아 수비진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칼다라의 합류로 칼다라-로마뇰리라는 이탈리아를 빛낼 수비진 구축은 여러모로 고무적이다.

# 착실한 보강 그러나 연이은 부진에 감독 경질에, 구단 안팎 잡읍까지

지난 시즌 개막전만 하더라도, 밀란은 우승 후보로 불릴 만큼 분주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몬텔라 감독 체제에서 팀으로서 색채를 확보하지 못했고, 전반기 내내 새 판 짜기에 분주했다. 결국 밀란은 몬텔라 해임이라는 카드를 꺼냈고, 소방수로 가투소를 투입했다.

선수로서 가투소는 밀란 레전드로 불려도 손색없지만, 감독으로서는 초짜였다. 이전 클럽에서 보여준 부진한 성과 역시 밀란에 대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그러나 가투소는 부임 초반에는 다소 힘겨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기에서부터 팀의 수비진 정비에 성공하며 레전드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최종 순위표는 6위로서 전 시즌과 다를 바 없었지만, 자칫 6위권 사수조차 어려웠던 밀란을 위기의 수렁에서 구해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덕분에 가투소는 시즌 개막에 앞서 밀란과의 재계약 체결에 성공, 임시 소방수가 아닌 정식 사령탑으로서 다시금 밀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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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증된 해결사' 이과인, 밀란의 해결사 갈증 해소할까?

지난 시즌에는 과도기 상태의 팀을 이끌었다면 새 시즌부터는 처음부터 팀을 이끌게 될 가투소다. 구단주 문제로 몸살을 앓았지만, 엘리엇 펀드의 비교적 적극적인 지원을 앞세워 공격과 수비진 보강에 성공하며 새 시즌 기대치를 더욱 높이고 있는 가투소의 밀란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성과는 이과인이다. 과거 밀란 전성기 중심에는 정상급 공격수가 있었다. 그러나 2012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 이후 밀란은 공격수 기근에 시달렸다. 마리오 발로텔리가 밀란 입성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활약 정도가 짧았다. 이후 소년 가장으로 불렸던 엘 샤라위 역시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구단 내 설 자리를 잃으며 현재를 로마에서 뛰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과인은 이브라히모비치 이후 밀란이 데려온 제대로 된 해결사로 볼 수 있다. 나폴리와 유벤투스 소속으로 빼어난 득점력을 보여줬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5시즌 동안 111골을 가동했다. 한 시즌 평균 득점만 놓고 봐도 20골 이상이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리그 36골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축구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정황상 유벤투스에서보다 밀란에서의 이과인의 활용폭은 크다. 팀 사정이 사정인 만큼, 득점력은 물론 2선까지 내려와 공격을 풀어주는 데 능한 이과인의 활약상이 절실한 밀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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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다라-로마뇰리 라인도 주목해야

이과인 못지않게 이목을 끄는 선수는 단연 칼다라다. 칼다라는 밀란의 새로운 주장인 로마뇰리와 함께 이탈리아를 빛낼 차세대 기대주로 꼽혔다. 유벤투스가 지난 시즌 보누치의 밀란 이적을 승인할 수 있던 이유 역시 칼다라의 존재가 컸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누치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칼다라가 밀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장은 보누치가 우위지만, 미래 가치를 생각하면 분명 유벤투스보다는 밀란이 이익을 본 거래였다. 칼다라의 가세로 밀란은 로마뇰리-칼다라라는 어리고 재능 있는 중앙 수비진을 구축하게 됐다. 적어도 중앙 수비진의 미래 가치만큼은 리그 내 최고로 우뚝 선 밀란이다.

이외에도 바카요코도 주시해야 한다. 첼시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였지만, 팀의 주전 미드필더인 케시에의 경쟁자로서 그리고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좀 더 많은 기회를 받게 될 바카요코다. 첼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밀란인 만큼 가투소가 바카요코를 어떻게 쓸지도 주시해야 한다. 비야레알로부터 영입이 근접한 카스타예호의 적절한 활용 역시 밀란의 새 시즌 과제 중 하나다.

# AC 밀란 주요 IN & OUT

IN: 마티아 칼다라(유벤투스 - 밀란),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 밀란, 임대 후 이적), 티에무에 바카요코(첼시 - 밀란, 임대 후 이적), 페페 레이나(나폴리 - 밀란, 자유계약), 알렌 할리로비치(함부르크 - 밀란, 자유계약), 이반 스트리니치(삼프도리아 - 밀란, 자유계약)

OUT: 레오나르도 보누치 (밀란 - 유벤투스), 니콜라 칼리니치(밀란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누엘 로카텔리(밀란 - 사수올로), 구스타보 고메스(밀란 - 파우메이라스, 임대), 안드레 실바(밀란 - 세비야, 임대)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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