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의 고충 "비판 두려워 밖에도 못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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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과거 자신에 대한 과도한 비판 탓에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집에서 피난민과 같은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나를 비판하는 이들이 두려워 밖에도 나가지 못했다. 그리고 이를 후회한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첼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과거 자신에 대한 과도한 비판 탓에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집에서 피난민과 같은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2018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이과인은 다사다난한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 입성으로 갑작스레 자리를 잃었고, 이적설이 수면으로 떠오른 결과 그는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밀란에 입성했다.

밀란과 이과인 모두 일단은 '윈윈'으로 보였다. 밀란으로서는 오랜만에 검증된 공격수를 데려왔고, 이과인 또한 별 부담감 없이 이탈리아에 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밀란은 겨울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이과인과의 결별을 시사했고, 이 틈을 타 첼시의 사리 감독이 나폴리 시절 옛 제자 이과인을 품으며 반 시즌 만에 이과인은 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기대와 우려 속,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이과인, 아쉽게도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성과는 여전히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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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과인에 대한 진짜 비판은 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가 절정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 이후에도 토너먼트에서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자 자국 언론은 물론 팬들로부터 비판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그리고 이과인은 이러한 자신에 대한 연이은 비판에 숨어 지낼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21일(한국시각)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를 인용한 이탈리아의 '칼치오메르카토' 보도에 따르면 이과인은 "집에서 피신해 있었다. 그리고 나를 비판하는 이들이 내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거리로 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 후회한다"라면서 "수치스러움도 없이 얼굴을 드러낸 채 악행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아무도 죽이지 않는다. 그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늘 잘할 뿐이다. 그저 우리는 스포츠라는 분야에서 연습만 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가 왜 밖을 나서지 못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선수들이 버는 돈에 대해 말하지만, 친구들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지난 14년, (나는) 각기 다른 사람들과 내 생일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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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어머니를 보고 싶지만,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서는 비행 시간만 15시간이 걸리는 여정에 나서야 한다. 티켓을 구매할 수는 있어도, 10분이라도 어머니를 만날 수 없다. 그들이 보는 것은 무엇일까? 그저 돈을 주기 때문에 우리가 골을 넣는 걸까? 그들은 그저 우리가 골을 넣어야만 이를 판단하는데, 이는 과장된 일이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비판으로부터 나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일화도 전했다. 이과인은 "최고의 리그 그리고 최고의 팀에서 뛰었고 세 번의 월드컵과 한 차례 코파 아메리카를 소화했다. 5살이었을 때 나는 이러한 것의 10%도 얻어낼 거라는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이를 해냈다. 그런데 왜 (나는) 그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걱정해야만 할까?"라며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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