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혈병 투병 사실 알린, 미하일로비치 전 볼로냐 감독
▲ 고환암 극복한 아체르비 포함, 응원 메시지 쏟아져
▲ 만치니, 델 피에로, 토티 등 이탈리아 레전드도 미하일로비치의 완치 기원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고백한 세르비아 축구의 레전드이자 전 볼로냐 사령탑인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갑작스러웠다. 볼로냐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미하일로비치 감독, 어느 정도 팀의 기틀을 마련한 덕분에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일 것 같았지만, 볼로냐는 돌연 미하일로비치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개인적인 질병이 사유였다. 온갖 추측들이 나올 시점,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자진해서 기자회견을 요청했다. 취재진은 몰렸고 차근차근 자신이 최근 겪었던 일에 대해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설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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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에도, 감독으로의 변신 이후에도 카리스마 넘쳤던 미하일로비치 감독이었지만, 조금은 무거운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당당했다.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내가 했던 방식으로 맞설 것이다"라며 병마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소식을 접한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들 또한 미하일로비치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상깊은 선수는 아체르비다. 현재는 라치오 소속 수비수 아체르비는 고환암을 극복한 일명 인간 승리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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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르비는 14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포기하지마, 당신은 용기를 내야 해! 이는 분명한 말이고, 사실이야"라면서 "보스, 이 추악한 상황에 정면으로 맞서길 바란다. 당신한테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살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길 바란다. 용기를 내야 한다"라며 미하일로비치를 응원했다.
만치니의 경우 미하일로비치가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고백하기 전, 자신의 SNS를 통해 미하일로비치와의 추억들을 공개했다. 만치니와 미하일로비치는 삼프도리아에서 동료로 만나 라치오에서는 동료인 동시에, 사제의 연을, 인터 밀란에서도 이러한 관계를 이어갔다. 특히 미하일로비치는 만치니와의 돈독한 관계를 토대로 지도자로서 변신했고, 은퇴와 함께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만치니 감독과 인테르에서 함께 했다.
토티 또한 미하일로비치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토티는 "미하일로비치, 너와 함께 싸울 것이며 결국에는 네가 병마에 승리했기 때문에 같이 축하할 거야. 포르자"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