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대한축구협회

이강인 합류 위해 자리 비워 둔 김학범 감독

[골닷컴] 서호정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 24일 오는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최종 3위 이내에 들어야 올림픽에 진출한다. 

그런데 제출해야 하는 23인 명단과 달리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인원은 22인이었다. 축구협회는 명단을 발표하면서 “해외 리그 소속 선수와의 차출 협의 상황에 따라 최종 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AFC U-23 챔피언십은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가 아니다 보니 유럽에서 뛰는 선수의 경우 소속팀의 차출 허가가 필요하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11월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와 함께 유럽으로 건너가 검토 중인 유럽파의 원소속팀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우 원만하게 합의가 돼 이번 명단 발표에 이름을 올렸다. 

김학범 감독의 구상에 있는 마지막 선수는 이강인(발렌시아)이다. 김학범 감독은 유럽 출장 당시 발렌시아를 방문해 차출을 요청했고, 발렌시아와 이강인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 이강인을 활용 빈도가 높아졌지만 아직 확실한 주전이 아닌 상황이고, 부상 중인 다른 선수들의 복귀와 1월 휴식기가 맞물리는 요소 등이 차출이 가능한 조건을 만들었다. 

하지만 변수가 남았다. 지난달 이강인이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최근 국내로 들어와 재활을 하고 있는 이강인의 몸 상태에 따라 차출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강인의 차출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예비 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로 대체할 계획이다. 

당초 이강인은 내년 여름 올림픽 본선에서나 김학범호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졌다.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내면 병역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만큼 발렌시아와의 협의도 원만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최근 예선을 겸하는 U-23 챔피언십의 경쟁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강인이 최종예선 단계부터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한국은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우즈벡, 베트남, 카타르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즈벡, 이란, 중국과 함께 치열한 조별리그를 치러야 한다. 이동경, 이동준, 김대원 등 2선에 개성 있는 자원이 있지만 현재 아시아 축구 최고의 영건으로 꼽히는 이강인이 합류하면 그 수준은 확실히 더 올라간다. 

이강인도 최종예선을 함께 하며 올림픽 진출을 이끌면 여러 이득을 얻는다. 예선부터 함께 하며 본선에서만 무임 승차하는 게 아니라는 명분을 챙긴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함께 한 선수들이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도 많은 만큼 미리 분위기를 적응할 필요가 있다. 김학범 감독의 스타일도 파악하게 된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