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시온 기자=
발렌시아는 30일(한국시각) 무르시아 피나타르 아레나에서 레반테와 2020/21 프리시즌 세 번째 경기를 치렀다. 90분 간 활발한 공방전이 이뤄졌지만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발렌시아는 프리시즌 3경기에서 2승1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호세 가야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비록 기존 1군 멤버가 아닌 아카데미 선수들의 콜업으로 이루어진 로테이션 라인업이었지만, 이강인은 발렌시아 프로 팀에서 첫 주장 완장을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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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비야레알전에 이어 이틀 연속 친선 경기를 치렀기에 로테이션이 불가피했다. 다니 파레호, 프란시스 코클랭, 로드리고 모레노 같은 주전 선수들을 보낸 반면 선수 영입은 아직 없다. 얇은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스 선수들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을 제외하고 선발 출전한 1군 멤버는 야스퍼 실러선, 티에리 코헤이아, 루벤 소브리노뿐이었다.
지난시즌 1군에서 뛴 다른 선수들도 있었지만, 이강인이 주장 완장을 찬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날 경기 선발 명단 11명 중 발렌시아 아카데미 출신 선수는 이강인을 포함해 8명이었다. 하지만 이강인과 우고 기야몬, 지난시즌 파말리상에서 임대 생활을 한 알렉스 센테예스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1군 경험이 부족했다.
발렌시아는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강인을 “어린 선수 중 베테랑”이라고 표현했다. 여기서 이강인이 주장으로 나선 이유를 알 수 있다. 발렌시아 아카데미 출신이면서 1군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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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강인은 선발 출전한 선수들 중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마누 바예호와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전방뿐 아니라 중원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활약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루벤 소브리노와 함께 투톱으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8분 강한 유효슈팅, 후반 15분 골대 위를 빗나간 아쉬운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코헤이아와 교체 투입된 다니엘 바스와의 연계 플레이도 돋보였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공격 흐름을 바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중계를 맡은 발렌시아 해설진 역시 이강인에 대해 “경기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발렌시아C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