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한 발렌시아의 기대주 이강인(19)이 추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강인은 지난 19일(한국시각) 발렌시아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2019/20 스페인 라 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6분 교체 출전했다. 그가 출전한 시점에 발렌시아는 이미 0-2로 뒤진 상태였다. 이어 레알은 86분 카림 벤제마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발렌시아는 시즌이 중단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무 2패로 3개월 넘게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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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평정심을 잃었던 것일까? 이강인은 경기 종료를 1분 앞두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소유한 상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4)와 충돌했다. 그는 자신을 등지고 볼을 지키려는 라모스를 먼저 상체로 한 차례 밀어내며 몸싸움을 시작한 후 이내 왼발을 한 차례, 이어 오른발을 두 차례 휘둘렀다. 문제는 이강인의 발길질이 볼이 아닌 라모스의 다리를 향했다는 점이었다. 이를 지켜본 호세 산체스 주심은 이강인에게 다이레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규정상 이처럼 옐로카드가 없이 바로 퇴장을 당한 선수는 이후 최소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받게 된다.
즉, 이강인은 오는 22일 새벽 2시 30분 오사수나와의 라 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이강인이 추가 징계를 받아 오사수나전은 물론 26일 에이바르 원정 등 향후 몇 경기에 더 결장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산체스 주심은 경기 후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이강인이 90분경 퇴장당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는 볼과는 무관한 방향으로 상대 선수의 종아리를 향해 지나친 무게를 실어 발길질을 가했다"고 밝혔다. 라모스가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주심은 이강인이 상대의 부상을 유발할 발길질을 했다고 여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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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마르카' 발렌시아 전담 다리오 푸이그 기자는 "주심이 보고한 내용에 따라 이강인은 한 경기 출전 정지보다는 더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을 만한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강인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한 건 올 시즌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 볼을 몰고 하프라인을 넘어선 상대 측면 수비수 산티아고 아리아스(28)를 향해 늦은 백태클을 시도해 비디오 판독(VAR) 결과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후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