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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재계약 협상 전면 중단…"서두를 필요 없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시즌 초반까지 발렌시아가 낙관한 미드필더 이강인(19)과의 재계약이 좀처럼 성사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발렌시아와 이강인의 재계약 가능성은 지난 시즌부터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지난 시즌 도중 나온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강인은 출전 기회가 부족한 발렌시아에 남기보다는 완전 이적, 또는 임대를 희망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구단이 직접 육성한 유망주 이강인을 놓아주는 데 거부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발렌시아는 시즌 초반 마르셀리노 감독을 경질한 후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선임했고,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 사령탑 경험을 보유한 그는 신예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적임자로 꼽혔다. 그러나 이강인의 팀 내 입지는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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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셀라데스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이후 보로 감독대행에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인물은 바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었다. 그라시아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이강인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고, 곧 스페인 언론도 그가 재계약을 맺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2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실질적으로는 이강인의 거취가 예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이강인, 호세 가야,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발렌시아와의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강인을 비롯해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논의한 선수들은 최근 구단의 운영 방식과 재정 상태 등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데 거부감을 내비쳤다. 이뿐만 아니라 '아스'는 "발렌시아가 재계약을 추진한 선수 중 서둘러 협상을 마무리하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느끼는 선수는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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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는 이어 "이 중에서도 발렌시아가 가장 걱정하는 건 이강인의 상황"이라며, "그는 개인적인 상황과 구단의 장기적 계획을 모두 고려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강인은 아시아에서 상업 가치까지 있는 선수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도 자신에게 꾸준히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오는 2022년 종료된다. 이강인은 지난달 발렌시아가 지역 라이벌 레반테를 만난 라 리가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으며 셀타 비고전(2라운드)에도 주전으로 나섰다. 이후 우에스카전(3라운드)에 교체 출전한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전(4라운드)에서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으나 레알 베티스전(5라운드) 교체 출전에 그친 데 이어 가장 최근 비야레알전(6라운드)에는 아예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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