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파주NFC] 서호정 기자= 한국 축구의 신성 이강인(발렌시아)이 드디어 성인 국가대표팀(이하 A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번 시즌 1군에 본격 입성한 이강인은 성인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A대표팀에도 뽑히며 한국 축구의 미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백승호(지로나)도 벤투호에 소집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권창훈(디종)도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1일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볼리비아(22일, 울산문수경기장)와 콜롬비아(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친선 경기를 위해 소집할 27인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안컵 이후 기성용, 구자철, 김진현이 차례로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전한 상황에서 일부 포지션의 공백을 메울 새 얼굴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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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만 18세 20일에 A대표팀에 선발됐다. 역대 7번째 최연소 발탁이다. 올 시즌부터 1군에 합류한 이강인은 지난 1월 성인 계약(3년 6개월)을 정식으로 맺었다. 1군 엔트리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면서 벤투 감독도 아시안컵 후 휴가 기간에 이강인을 직접 만났고, 예상대로 A대표팀에 입성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에서 뛰는 백승호도 이강인과 함께 최초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시즌 지로나의 B팀인 페랄라다에서 뛰었던 그는 올 시즌 지로나 1군에서 훈련하며 경기에 나서는 중이다. 기성용, 구자철이 한번에 은퇴한 자리에 대체자를 찾는 벤투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인 백승호를 주목했다.
권창훈은 2018년 3월 유럽 원정 이후 1년 만에 A대표팀에 복귀했다. 월드컵 직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긴 공백을 가졌던 그는 지난 1월 경기에 복귀한 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시안컵 실패 후 2선에서 공격적인 선수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벤투호에 중요한 자원이다.
김진현의 은퇴로 생긴 공백을 메우는 선수는 J리그에서 활약 중인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다. 구성윤도 2017년 9월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다. 최철순(전북)도 벤투 감독 취임 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 올렸다. 같은 팀의 이용이 부상으로 A대표팀에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철순이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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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이청용(보훔), 이재성(홀슈타인킬), 황의조, 김영권(이상 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정우영(알 사드) 등 기존 주축들도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의 틀은 어느 정도 완성했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전 시작까지 네 차례 친선 경기 기회가 있는 만큼 선수들을 최대한 확인하고 그들의 가진 것을 활용하겠다”라고 목표를 말했다.
아시안컵 실패를 딛고 월드컵을 향해 출발하는 벤투호는 오는 18일 월요일 오후 3시 파주NFC에 소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