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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발렌시아, 올여름 레반테 임대 가장 선호

▲선수와 구단 모두 레반테 임대가 우선 순위
▲발렌시아-레반테, 홈구장끼리 단 7분 거리
▲적응에 가장 수월한 레반테가 영입 경쟁 선두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발렌시아와 이강인(18)이 올여름 거취를 두고 큰 틀에서 합의를 본 후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물론 아직 이강인의 행선지가 결정된 건 아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거취와 관련한 구단 내부 방침을 명확히 밝혔다. 스페인 라디오 '코페'와 스포츠 전문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26일 보도를 통해 구단과 선수가 모두 올여름 단기 임대가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라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발렌시아는 적어도 공식 석상에서는 이강인의 거취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지금까지는 발렌시아 잔류, 단기 임대, 바이백 조항이 포함된 완전 이적이 모두 가능하다는 게 발렌시아 측 설명이었다. 그러나 프리시즌 일정이 다가오자 발렌시아도 선택지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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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완전 이적은 바이백 조항을 포함하더라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 또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 또한 이강인이 올여름에는 타 구단으로 임대 이적해 최대한 많은 출전 경험을 쌓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다음 문제는 이강인을 어느 팀으로 임대 이적시키느냐다.

여기서도 이강인과 발렌시아는 어느 정도 합의를 마친 상태다. 선수와 구단 모두 발렌시아와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한 스페인 라 리가 중하위권 팀으로 분류되는 레반테 임대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발렌시아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레반테의 홈구장 에스타디 시우타트 사이 거리는 약 3km에 불과하다. 두 팀은 운전해서 이동하면 단 7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다. 즉, 이강인이 레반테로 임대 이적하면 그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생길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집을 옮길 필요조차 없이 다음 시즌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다.

어차피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임대 이적 후 충분한 출전 기회를 받고 성장한 뒤, 1~2년 안에 그가 복귀해 팀 내 주축 선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임대로 타 팀에서 활약하는 동안 최대한 수월하게 적응해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발렌시아와 레반테가 지난 100년 가까이 '데르비 발렌시아노(Derby valenciano)'의 역사를 쌓아온 라이벌 관계지만, 이 또한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시즌 발렌시아 중앙 수비수 루벤 베소(24)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레반테로 임대 이적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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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그라나다, 오사수나, 에스파뇰 등 라 리가 구단이 이강인 임대 영입에 관심을 내비쳤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발렌시아와 이강인이 모두 레반테 임대 이적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단, 에스파뇰이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 발렌시아는 올여름 에스파뇰 공격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26)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글레시아스는 지난 시즌 에스파뇰에서 컵대회 포함 20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코페'와 '엘 데스마르케'는 발렌시아가 이글레시아스 영입을 추진하며 에스파뇰에 이강인 임대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숭의 아레나를 찾아 강원전을 앞두고 시축에 나선다. 인천은 이강인이 스페인 진출 전 12세 이하 유소년 팀 선수로 몸담은 고향팀이다. 이후 이강인은 내달 초 스페인으로 건너가 올여름 거취 문제를 매듭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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