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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굴 스카우터 “처음부터 실바의 모습을 봤어”

[골닷컴, 스페인] 배시온 기자= 이강인을 발굴했던 사비 모촐리 유소년 코디네이터는 그의 성장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선수로서 중요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월,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에 정식 등록한 후 6월, U-21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자신의 재능을 보여줬다. 이후 2019/20시즌,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으며 첫 선발 출전, 데뷔골과 UEFA챔피언스리그 구단 최연소 데뷔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실력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한국, 발렌시아 팬들이 이강인의 활약상을 뿌듯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누구보다 기분 좋을 이가 있다. 바로 발렌시아 전 유소년 코디네이터 사비 모촐리다. 그는 7년 전, 한국에서 이강인을 처음 발굴해 발렌시아에 데려왔다. 사비 모촐리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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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먼저 “환경, 언어, 문화 등이 바뀌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하지만 이강인이 경기장에 나서면 모든 것이 가치 있었다. 그는 매우 빠르게 적응하고, 잔디에서 ‘축구’를 통해 대화했으며 완벽하게 이해했다”며 이강인이 처음 발렌시아에 왔을 때를 회상했다.

모촐리는 이강인에 대해 “정교한 기술을 가진 선수”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어 “이강인은 발을 잘 쓰는 선수이고, 공을 잘 소유하기 때문에 그에게 공을 뺏기는 매우 어렵다. 또한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 최대치의 능력을 보여주곤 한다”며 이강인의 플레이를 칭찬하기도 했다.

또한 모촐리는 이강인이 골든볼을 수상하며 ‘가장 훌륭한 18세 선수’가 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강인을 알았을 때부터 다비드 실바의 모습을 봤다. 그 역시 실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 생각하고, 더 뛰어넘길 바란다. 어린 선수에겐 침착함을 가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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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모촐리는 이강인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본적으로 그가 가진 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 연습하고 배우며 모든 훈련과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에서 최대치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강인에게 그를 판단할 클럽, 팬과 미디어가 있고, 그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 나는 그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강인은 모든 상황을 극복했고 앞으로의 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강인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여줬다.

(사진=발렌시아CF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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