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올겨울 발렌시아 잔류 유력
▲최근 베티스, 모나코 관심은 일단 보류
▲"재계약 협상 없이 여름까지 기다린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발렌시아가 이렇다 할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채로 기대주 이강인(19)의 올겨울 이적 가능성을 닫아버렸다.
최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레알 베티스, AS 모나코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전히 이적시장이 마감되려면 약 일주일 정도 시간이 남았다. 이는 그동안 가능성이 제기된 이강인의 임대 이적 등이 추진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이강인이 최근 수개월째 발렌시아와 재계약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미 현지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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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와 이강인의 현재 계약은 내년 6월에 종료된다. 발렌시아는 올해 안으로 이강인과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내년 자유계약으로 이적료도 챙기지 못하고 약 10년을 투자해 공들여 육성한 그를 놓칠 수 있다. 발렌시아가 이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이강인과 최대한 빨리 재계약을 맺거나 이달 겨울 이적시장, 혹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그를 판매한 후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챙겨야 한다.
그러나 이강인은 적어도 올겨울에는 이적도, 재계약도 하지 않고 발렌시아에 잔류할 계획이다. 발렌시아 지역 언론 '플라사 데포르티바'는 27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이강인의 거취와 관련된 해결책은 올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시점까지 논의되지 않을 것이다. 이때까지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잔류할 것이다. 이강인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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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사 데포르티바'는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는 작년 8월부터 이강인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며, "그러나 그는 이강인을 설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과 더 비중이 큰 팀 내 역할을 받기 위해 필요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의 자리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강인의 거취는 오는 5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플라사 데포르티보'는 "5월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지난여름에도 팀 내 주축 선수를 이적시켜야 했던 발렌시아는 올여름에도 몇몇 선수를 이적시장에 내놓아야 할 것이다. 이강인이 이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이때까지 이강인과 재계약을 못한다면, 발렌시아는 그를 이적시켜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