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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거취, 발렌시아 감독 재계약 여부 관건

▲마르셀리노, 내년 6월 계약 만료
▲재계약 여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
▲현지 언론 "이강인 거취에도 영향"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강인(18)의 올여름 거취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변수가 등장했다. 발렌시아가 마르셀리노 감독과의 재계약 여부를 논의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 1군 선수로 데뷔한 이강인은 스페인 라 리가와 모든 컵대회를 통틀어 총 11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발렌시아 현지에서는 팬들과 언론은 마르셀리노 감독이 팀 내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이강인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시즌 내내 불만을 내비쳤다. 특히 이강인이 지난 시즌이 종료되기 전부터 구단의 동의를 얻은 후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해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최우수 선수)을 수상하자 발렌시아 팬들의 원성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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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강인은 올 초 발렌시아와 1군 프로 계약을 맺었다. 발렌시아가 이강인과 1군 프로 계약을 맺으며 사전 합의에 따라 그의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80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054억 원)로 상향 조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풀타임 1군 선수 신분을 얻게 돼 지난 시즌 중반까지 소화한 발렌시아 후베닐A(19세 이하), 메스타야(스페인 3부 리그 소속 2군)에서는 더 뛸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그는 지난 1월 말 1군 계약 체결 후 2월부터 시즌이 종료된 5월까지 단 세 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결국, 발렌시아와 이강인 측은 올여름 그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만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발렌시아에 놓인 선택지는 이강인의 잔류, 단기 임대, 혹은 바이백 조항이 포함된 완전 이적이다. 그러나 이강인 측은 새 팀으로 임대나 이적을 하게 되면 프리시즌에 합류해 다음 시즌에 대비하는 게 중요한 만큼 구단이 신속하게 결정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반대로 발렌시아는 올여름 선수 영입 여부에 따라 이강인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세다.

이 와중에 발렌시아 지역 일간지 '수페르데포르테' 칼럼니스트 카를로스 보쉬는 24일 이강인의 장기적 거취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 하나 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르셀리노 감독이 오는 2019/20 시즌이 끝나는 내년 6월 발렌시아와 계약이 종료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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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완전 이적시켜 그와 일찌감치 관계를 정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보쉬 기자는 발렌시아가 당장 올여름보다는 장기적으로 어떻게 이강인을 활용할지 결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렌시아는 최소 몇 개월 안에 마르셀리노 감독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구단이 세워둔 계획으로 선수단을 관리할지, 아니면 마르셀리노 감독이 그 계획의 중심인지 결정해야 할 때다. 발렌시아는 1월 전까지 마르셀리노 감독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쉬 기자는 지난 시즌 마르셀리노 감독이 이강인보다 27세 공격수 루벤 소브리노가 이강인보다 더 많은 선발 출전 횟수를 기록한 데에 불만을 내비쳤다. 소브리노는 지난 시즌 라 리가와 유로파 리그에서 총 다섯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경기에서는 다섯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리 리가나 유로파 리그에서는 교체 요원으로만 활약했다. 이에 보쉬 기자는 "소브리노를 무시할 마음은 전혀 없다. 그러나 어떤 선수가 발렌시아의 미래에 더 큰 도움이 될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치른 모든 경기에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선수 11명 평균나이가 25세 미만이었던 경기는 단 세 경기에 불과하다. 이 세 경기는 모두 코파 델 레이 일정이었다. 즉, 나머지 경기에서 발렌시아의 베스트11 평균나이는 모두 25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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