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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발렌시아 복귀 가능성, 정정용 감독의 생각은?

PM 6:32 GMT+9 19. 4. 23.
이강인
체리셰프의 부상으로 이강인의 발렌시아 복귀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정정용 감독은 구단이 아닌 선수 본인의 의사에 귀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것입니다.”

23일 정정용 20세 이하(이하 U-20) 대표팀 감독은 기다리던 이강인의 합류 직전 머리가 복잡해지는 소식을 들었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발렌시아의 측면 미드필더 체리셰프가 부상을 당하며, 이강인을 다시 스페인으로 부를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것이다. 그 보도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FIFA U-20 월드컵 차출을 협조할 때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다시 부를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는 배경 설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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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훈련 후 정정용 감독은 체리셰프의 부상 소식에 “어유, 왜 다쳤대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아직 연락 받은 건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인 그는 오후 훈련을 끝마치고 입장을 정리했다. 만일 발렌시아에서 그 같은 연락이 와도 무조건 보내는 것이 아니라 선수의 의사를 확인하고 결정하겠다는 것이 정정용 감독의 얘기였다.

발렌시아는 현재 유로파리그 4강과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 올라 있다. 부상자 발생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만일에 대비해 이강인의 복귀를 고려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구두 상의 논의였지 구체적인 조항이 문서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강제성은 없다는 뜻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강인 본인의 의사를 묻겠다고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번 차출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이강인의 적극적인 의사 표명이었다. 정정용 감독이 직접 스페인을 방문해 발렌시아 구단을 설득한 것도 중요했지만, 결국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했다.

만일 발렌시아가 정말 이강인의 복귀를 전제로 대한축구협회에 연락을 취해 온다면 결정권도 이강인에게 있다는 것이 정정용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아직 연락은 오지 않았다. 만일 그런 연락이 온다면 우선 강인이와 면담을 갖겠다.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고, 거기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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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집된 이강인은 훈련 전 공식 인터뷰에서 “지금은 U-20 월드컵에만 집중하고 싶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형들과 폴란드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며 소속팀 복귀 없이 이대로 U-20 월드컵까지 가겠다는 뉘앙스를 비쳤다. 마르셀리노 감독도 “U-20 월드컵은 참가할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으니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오라”고 말했다고 이강인 본인이 전했다.

첫 훈련에서 이강인은 2살 많은 형들 속에서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지었다. 연령상 2년 뒤에도 U-20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지만 향후 A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될 선수인만큼 실질적으로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이강인 본인도 의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만큼 발렌시아 복귀보다는 U-20 월드컵에 이대로 집중하는 방향으로 흐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