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on Ighalo Manchester UnitedGetty Images

이갈로 "이대로 가면 곧 나와 맨유의 시간은 끝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우여곡절 끝에 어릴 적부터 꿈에 그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선수가 된 오디온 이갈로(30)가 불과 여덟 경기 만에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맨유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국 슈퍼 리그 구단 상하이 선화로부터 이갈로를 6개월 임대 영입했다. 이갈로는 과거 왓포드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과 프리미어 리그에서 득점력을 인정받은 공격수다. 그는 2017년 중국 진출을 선언하며 유럽 무대를 떠났지만, 올 시즌 전반기 최전방 공격수 부재라는 약점에 시달린 맨유로부터 예상치 못한 임대 영입 제안을 받았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이갈로에게 맨유는 어린 시절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는 맨유가 자신에게 관심을 나타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단기 임대, 주급 삭감 등의 조건을 전부 수용하더라도 이적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갈로는 지난겨울 맨유 이적 후 2월 중순 데뷔전을 치른지 단 한달이 채 되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며 시즌이 중단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 선화에서 임대로 맨유에 합류한 이갈로의 현재 계약은 오는 6월 종료된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 시즌 재개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지만, 6월 중순 전까지 경기가 열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이갈로는 8일(현지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팬데믹이 시작된 시점에 우리 팀은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지금 나는 임대로 맨유에 합류한 상태다. 이대로라면 맨유에서 나의 시간은 곧 짧게 마무리될 것이다. 나는 가능하다면 최소 올 시즌은 맨유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나는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골까지 기록 중이었으나 시즌이 중단된지 이제 한 달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이갈로는 "구단, 나 자신, 그리고 모든 축구 선수들이 지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계약에 대한 고민보다는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갈로는 맨유에서 약 3주간 출전한 8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