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최근 현역에서 은퇴한 알렉산더 흘렙이 스승 아르센 벵거와의 관계를 추억했다. 그는 벵거 감독의 조언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벨라루스 출신의 미드필더 흘렙이 자국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신의 축구 인생을 되돌아보았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은 흘렙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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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아스널에 입단한 흘렙은 3시즌 간 131경기 11골 16도움을 기록한 뒤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며 슈투트가르트, 버밍엄, 볼프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후 2012년 러시아를 시작으로 벨라루스, 터키 등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올 3월 은퇴를 선언했다.
흘렙은 자신을 빅리그로 이끌어 준 벵거 감독을 잊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 중 벵거 감독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가 없는 아스널은 아직도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흘렙은 "벵거 감독이 없는 아스널은 상상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나에게 벵거가 아스널이고, 아스널이 곧 벵거이기 때문이다"며 극찬했다.
그는 아스널 입단 당시를 기억하며 "감독님이 내게, 최대한 빨리 경기에 재미를 붙이길 바란다. 팀을 위해 무엇이든 해라"고 하였을 때 강한 힘을 얻었다고 했다. 또 부상을 당해 힘든 시기에도 벵거 감독이 찾아와 격려해 준 것을 잊지 못했다. 그는 5년간 뛰었던 분데스리가 복귀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었다.
흘렙은 "벵거 감독의 그 몇 마디가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등 뒤에서 날개가 돋아난 기분이었다. 꼭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며 힘든 시기를 이겨낸 원동력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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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도 그를 애틋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흘렙은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남자" 라고 했다. 이어 "가끔 내면이 불안해 보였지만 나는 그를 도와주고 그가 가진 재능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역할 뿐이었다. 그의 재능을 깨닫기 위해서는 따뜻함과 이해심이 필요했다"며 회상했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