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토트넘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22)가 브라이턴전 출전 여부를 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과 이견을 보인 사실이 밝혀졌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턴을 상대한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 무리뉴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에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를 배치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시소코는 더블 식스(중앙 미드필더 두 명 자리)에 어울리는 선수는 아니지만, 부상자가 많아 당분간 그를 이 자리에 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무리뉴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 한 자리를 맡길 선수로는 올 시즌 초반 내전근 부상으로 고생한 은돔벨레가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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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은돔벨레는 이달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를 상대로 연이어 교체 출전하고도 이날 브라이턴전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그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부상을 당해서가 아니었다. 실제로 은돔벨레는 브라이턴전이 끝난 후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참여한 팀 훈련에서 모든 운동을 100%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무리뉴 감독은 은돔벨레가 경기에 출전할 몸상태를 회복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자신을 괴롭힌 내전근 부상 후유증이 남아 있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이며 브라이턴전에서 명단 제외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은돔벨레가 부상을 당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는 어제 내게 자신이 경기에 나설 몸상태가 아니라고 직접 말해왔다. 그러나 이는 부상 때문이 아니라 그가 예전에 당한 부상에 대해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가 지금 부상을 당한 건 아니다. 부상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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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리뉴 감독은 불과 며칠 전 부상에서 회복하고도 이날 자진해서 명단 포함을 요구한 측면 공격수 에릭 라멜라를 예로 들며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그는 "라멜라는 내게 '지금이 당신에게 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없다. 당신이 원한다면 나는 준비가 되어 있다. 단 10~15분만 기회를 줘도 출전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는 환상적이다. 나는 선수가 팀을 위해 희생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감동을 받는다. 나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를 좋아한다(I like players that make sacrifices for the team)"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이적료 6000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787억 원)에 올림피크 리옹에서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약 4000만 유로에 아약스에서 팀에 합류한 다빈손 산체스를 제치고 단 2년 만에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운 선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