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Leipzig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6연승 이끌며 1위 탈환... 왕도를 걷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RB 라이프치히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면서 분데스리가 6연승 포함 공식 대회 10경기 무패(8승 2무) 행진을 달리는 데 성공했다.

라이프치히가 메르쿠어 슈필-아레나에서 열린 뒤셀도르프와의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라이프치히는 10승 3무 2패 승점 33점으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10승 1무 4패 승점 31점)를 제치고 분데스리가 1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라이프치히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공격수 파트리크 쉬크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루카스 클로스터만의 롱패스를 간판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헤딩 패스로 내준 걸 미드필더 콘라드 라이머가 측면을 파고 들다가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이를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쉬크가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이후에도 기본적으로 라이프치히가 공격을 주도해 나갔다. 하지만 3분경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첼 자비처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26분경 프리킥 공격 찬스에서 수비수 다요트 우파메카노의 슈팅이 뒤셀도르프 골키퍼 잭 스테펜의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전 더이상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도리어 뒤셀도르프가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골을 기록할 수 있었으나 원톱 공격수 다비드 코브나츠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면서 양 팀의 전반전 스코어는 1-0, 라이프치히의 리드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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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역시 라이프치히의 공세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후반 10분경, 라이프치히의 추가골이 터져나왔다. 코너킥 공격 찬스에서 클로스터만의 슈팅을 뒤셀도르프 수비수 칸 아이한이 손으로 막은 것. 이에 심판은 지체없이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이를 라이프치히 에이스 베르너가 차분하게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30분경, 자비처의 크로스를 교체 출전한 수비수 노르디 무키엘레가 헤딩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며 3-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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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는 뒤셀도르프마저 3-0으로 대파하면서 최근 분데스리가 6연승 포함 공식 대회 10경기 8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파죽지세를 이어나갔다. 이와 함께 묀헨글라드바흐를 제치고 5라운드 이후 10경기 만에 다시 분데스리가 1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라이프치히의 6연승 중심엔 바로 베르너가 있었다. 베르너가 6경기 연속 골을 넣어준 덕에 라이프치히가 연승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더 놀라운 점은 베르너가 6경기에서 무려 10골 5도움을 몰아서 기록했다는 데에 있다. 이 덕에 베르너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16골 5도움을 올리면서 바이에른 뮌헨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8골 1도움)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 포인트만 놓고 보면 레반도프스키를 넘어 당당히 전체 1위에 올라있는 베르너이다.

베르너가 이번 시즌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던 데에는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신임 감독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나겔스만은 이제 감독 4년 차지만 짧은 기간 동안 공격수 육성에 있어 큰 능력을 발휘했다. 실제 호펜하임 감독 시절 그는 세르게 그나브리(현 바이에른 뮌헨)와 마크 우트(현 샬케)를 비롯해 조엘링턴(현 뉴캐슬),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이샤크 벨포딜 같은 공격수들을 크게 성공시킨 바 있다. 현재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나브리는 제외하면 모두 나겔스만 하에서 선수 경력에 있어 커리어 하이를 구가했다.

나겔스만은 시즌 초반 본인이 호펜하임 감독 시절 즐겨 사용하던 3-1-4-2 포메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와의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자 라이프치히 고유의 전술인 4-2-2-2 포메이션으로 전환했고, 이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는 전술적인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는 증거다.

지난 시즌까지 호펜하임에서 유로파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극도의 열세를 보이면서 유럽 대항전에 있어 경험 미숙을 드러냈으나 라이프치히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자 그는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연소(만 32세 4개월 4일)의 나이에 16강 진출을 이끌어내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1위 역시 역대 최연소의 나이에 달성했다(만 32세 4개월 18일).

한편 나겔스만은 뒤셀도르프전에서도 승리하면서 2016년 2월, 만 28세의 나이에 1군 감독에 오른 이래로 본인이 만난 분데스리가 24개 팀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해냈다. 말 그대로 왕도를 차근차근 걸어나가고 있는 나겔스만과 라이프치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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