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세리에A 소속 유벤투스와 친선경기를 앞둔 팀 K리그의 선수와 감독들이 때아닌 유니폼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 출신의 믹스만큼은 느긋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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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정이 확정되자 대구FC의 세징야가 가장 먼저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와 유니폼 교환을 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FC서울 최용수 감독도 호날두 유니폼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과 믹스도 뛰어들었다.
2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상주상무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곧 다가올 유벤투스 이야기가 나오자, 김도훈 감독은 “나도 기대된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방문했을 때 호날두를 보았는데 이번이 2번째다”고 했다. 이어서 이번 친선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 유니폼 이야기가 나오자 “기브 앤 테이크가 있으면 나에게 먼저 오지 않을까? 가령 내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먼저 주고 호날두 유니폼을 받는 것이다”며 농담했다.
상주전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믹스도 인터뷰 도중 유벤투스전 이야기가 나오자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믹스는 “난 안드레아 피를로를 통해 받고 싶은 선수의 유니폼을 미리 찜했다. 그런데 아직은 알려줄 수 없다”며 미소를 띠었다.
믹스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시티 풋볼 그룹인 뉴욕 시티FC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뛴 경험이 있다. 피를로 역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뛰었다. 믹스는 “종종 피를로와 골프를 치곤 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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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방한 명단 중 믹스와 같은 포지션인 선수는 미랄렘 퍄니치, 아드리앙 라비오, 블레즈 마튀이디, 엠레 찬이 있다. 하지만 꼭 동일 포지션 선수의 유니폼을 받을 필요는 없기에 과연 믹스는 누구와 유니폼을 교환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