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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라치오 나란히 승. 인테르-아탈란타 코로나19로 경기 연기[칼치오위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유벤투스가 스팔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제노아 원정길에 오른 라치오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반면 인터 밀란은 코로나19 여파로 삼프도리아전이 연기되면서 향후 일정이 꼬여버렸다. 인테르뿐 아니라 상위권 팀들에도 코로나19는 여러모로 악재다. 

이탈리아 아마추어 리그의 경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 변경이 공식 확정됐다. 세리에B 일정도 조정이 확정됐다. 세리에A의 경우 연기된 경기만 해도 4경기다. 앞서 말한 인테르와 삼프도리아전을 시작으로 아탈란타와 사수올로 그리고 베로나와 칼리아리전 여기에 토리노와 파르마 경기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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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된 네 경기 모두 북부 지역에서 예정된 경기였다.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롬바르디아주의 경우, 인테르(밀라노)와 아탈란타(베르가모)가 속한 주다. 두 팀 모두 홈 경기 일정이 연기됐다. 상황에 따라 다음 라운드 일정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네토주의 베로나는 물론 피에몬테주에 속한 토리노도 25라운드 일정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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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경기에서 세리에A 최다 연속 득점 기록 세운 호날두
스팔2013 1-2 유벤투스 Ramsey Ronaldo Cuadrado SPAL JuventusGetty
프로 데뷔 1,000번째 경기에 나선 호날두. 스팔 원정에서 호날두는 전반 39분 선제 득점을 가동하며 자신의 1,00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콰드라도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스팔전 골로 호날두는 세리에A 11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에 성공. 바티스투타 그리고 콸리아렐라와 함께 세리에A 최다 연속 득점 기록 1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 15분에는 램지가 추가 득점에 성공. 후반 24분 페타냐의 페널티킥 골로 한 골을 만회한 스팔에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참고로 유벤투스의 경우 피에몬테주 토리노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더비전 상대인 토리노는 코로나19 여파로 파르마전이 연기됐지만, 유벤투스의 경우 스팔 원정에서 열린 만큼 무리 없이 치를 수 있었다.

# 졸전에 판정 악재까지 겹친 밀란. 결과는 무승부
피오렌티나 1-1 AC 밀란

최종 스코어는 1-1이었다. 밀란은 후반 11분 레비치가 선제 득점을 가동했고, 피오렌티나의 경우 후반 40분 풀가르가 페널티킥으로 1-1을 만들었다. 

주심 판정 또한 논란이 제법 클 것으로 보인다. 후반 40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주심의 오심이 나왔다. VAR 판독을 하면 됐지만, 주심은 외면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밀란의 경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골까지 취소됐다. 

전반 막판 이브라히모비치가 절묘한 트래핑에 이은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세레머니까지 했고, 이를 본 피오렌티나 선수들의 항의도 없었다. 그러나 주심은 핸들링을 이유로 이브라히모비치의 골을 취소했다. 고의성은 없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팔을 안쪽으로 붙였다. 공이 바운드됐고, 배와 가슴 부분에 맞았다. 그렇다고 공이 진로를 방해한 케이스도 아니었다. 

후반 40분 기어코 일이 터졌다. 로마뇰리가 쿠트로네를 막는 과정에서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파울은 아니었다. 공에 대한 접촉은 있었지만, 발을 걸지 않았다. 오히려 이 장면은 상대 공격수의 공을 영리하게 빼낸 로마뇰리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돌아온 결과는 페널티킥이었다. 여기에 테오 에르난데스가 돌파하는 과정에서는 파울로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냥 외면했다. 오심도 일부라고 하지만, 이 경기는 오심이 지배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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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포 가동한 임모빌레, 승점 3점 확보한 라치오, 유벤투스와 1점 차 유지
제노아 2-3 라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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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의 경기력 자체는 좋지 않았다. 대신 한 방이 있었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결과는 라치오의 3-2 펠레 스코어 승리였다. 승점 3점을 확보한 라치오는 제노아와의 6라운드 맞대결부터 이번 경기까지 세리에A 20경기 연속 리그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기간 무패 행진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임모빌레의 경우 27호 골을 완성하며, 1958/1959시즌 안젤리노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25경기 만에 27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임모빌레 특유의 돌파력과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후반 6분 카이세도가 살짝 내준 패스를 받은 임모빌레는 절묘한 트래핑에 이은 마무리로 제노아 골망을 흔들었다. 

카사타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이했던 라치오였지만, 카탈디의 프리킥으로 3-1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 라치오는 크리시토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 오랜만에 제 기량 보여준 로마, 레체 상대 골폭죽 가동
로마 4-0 레체

Dzeko Perotti Mkhitaryan RomaGetty Images
이 경기 전까지 로마의 분위기는 말이 아니었다. 최근 4경기 로마의 리그 성적은 1무 3패였다. 이번에는 달랐다. 전반에만 두 골 그리고 후반에 두 골을 더 넣으며 최종 스코어 4-0으로 승리했다. 레체전에서 로마는 1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이는 2017년 12월 스팔과의 맞대결 이후 2년 2개월 만에 거둔 성과였다. 

특히 이날 제코는 1골 1도움을 포함해 후스코어드 기준 평점 9.9점을 받으며 만점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제코는 로마 이적 이후 102호골을 기록. 로마 레전드 공격수인 빈첸조 몬텔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로마 소속 통산 득점 순위 3위까지 바라보게 될 제코다.

사진 = 게티 이미지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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