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 Kwang-song 한광성Juventus

유벤투스로 깜짝 이적한 한광성, 2군에서 뛴다

▲유벤투스, 한광성 영입 공식 발표
▲20세 한광성, 훈련은 1군에서 한다
▲단, 실전 경험은 2군에서 쌓을 계획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무려 9년 연속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도전하는 유벤투스가 북한 축구의 신성 한광성(20) 영입을 완료했다.

유벤투스는 2일 밤(한국시각)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지난 시즌까지 칼리아리에서 페루자로 임대돼 활약한 공격수 한광성 영입을 발표했다.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한광성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그의 원소속팀 칼리아리에 5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66억 원)를 지급했다. 한광성과 유벤투스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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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성의 유벤투스 이적은 말 그대로 '깜짝 이적'이다. 영입 소식이 알려지기 전까지 올여름 이적설조차 제기되지 않았고, 세리에A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유벤투스가 지난 두 시즌간 세리에B(2부 리그)에서 활약한 공격수를 영입한 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한광성은 지난 시즌 세리에B에서 20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초반 무릎 수술을 받은 탓에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두 달간 결장했으며 이후 소화한 20경기 중 선발로는 단 10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그는 세리에B에서 17경기 7골을 터뜨린 2017/18 시즌보다 활약이 저조했다.

유벤투스는 한광성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곤살로 이과인, 마리오 만주키치, 파울로 디발라 등이 공격수로 활약 중인 1군 훈련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한광성은 당분간 2군 팀 유벤투스B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유벤투스는 한광성 영입 소식을 1군이 아닌 구단 유스 팀 SNS 계정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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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23세 이하 팀으로 운영되는 유벤투스B는 이탈리아 3부 리그 세리에C에 소속된 상태다. 유벤투스B 사령탑은 과거 베로나에서 이승우를 영입한 파비오 페키아 감독이다.

한광성은 북한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데 핵심 공격수로 활약할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올 초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북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한광성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에서 만난 한국과의 남북 대결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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