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io Conte, InterGetty

유베 팬 "명예의 전당에서 콘테 빼라!" 서명운동

▲유벤투스 레전드 안토니오 콘테, 인테르 사령탑 부임
▲인테르와 앙숙 관계인 유벤투스 팬 "어떻게 그럴 수가..."
▲유벤투스 명예의 전당 제외 서명운동, 벌써 9000명 참여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벤투스 팬들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콘테 감독은 지난 31일(한국시각) 인테르 사령탑으로 공식 부임했다. 인테르는 올 시즌을 끝으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경질한 후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콘테 감독은 현역 시절은 물론 지도자로 유벤투스를 이탈리아 세리에A 최강으로 이끈 인물이다. 이후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 첼시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은 뒤, 인테르를 맡게 되며 세리에A 무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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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콘테는 유벤투스에서 13년(1991~2004년)간 활약하며 세리에A 우승만 5회나 차지했다. 이 외에 그는 코파 이탈리아, UEFA컵(현 유로파 리그),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그는 현역 은퇴 후 감독이 돼 2011년 유벤투스로 복귀한 뒤, 친정팀을 3년 연속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콘테 감독이 이끈 유벤투스는 2011/12 시즌 세리에A 무패우승을 달성했다. 유벤투스가 자랑하는 '레전드' 콘테의 이름은 홈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에 마련된 구단 명예의 전당에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지안루이지 부폰, 미셸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 등과 함께 헌액됐다.

그러나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인테르를 이끌게 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유벤투스 팬이 적의 수장이 된 콘테 감독을 명예의 전당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최근 시작한 서명운동에는 일찌감치 9000명이 참여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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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운동을 시작한 유벤투스 팬은 "콘테가 인테르로 가는 건 프로답지 못하다. 그가 진정한 프로라면 유벤투스가 아니더라도 나폴리, 로마, AC밀란으로 갈 수 있었다. 인테르는 유벤투스의 역사를 무너뜨리고 더럽히려고 한 구단이다. 콘테는 이와 같은 유벤투스의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물이다. 인테르로 간다는 건 그는 이제 '유벤투티노'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벤투스 명예의 전당에 포함된 선수 및 감독은 총 50명이다. 콘테 감독이 제외되면 이는 49명으로 감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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