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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인테르-나폴리 나란히 무승부, 로마에 덜미 잡힌 밀란[칼치오위클리]

▲ 호날두 쉰 유벤투스, 레체 원정에서 1-1 무승부
▲ 곧바로 파르마와 홈 경기 나선 인테르도 2-2 무승부로 선두 등극 실패
▲ 심각한 AC 밀란, 로마에 1-2로 패하며 강등권과 3점 차
▲ 우디네세에 7-1로 승리한 아탈란타, 모타 감독 데뷔전 교체 선수 3골로 3-1 승리한 제노아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유난히도 상위권 팀들의 무승부가 많은 9라운드였다.

리그 선두 유벤투스가 레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열린 파르마와의 홈 경기에서는 2위 팀 인테르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나폴리 또한 스팔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권과의 격차 좁히기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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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탈란타는 7골을 넣는 화력 쇼를 앞세워 우디네세에 7-1로 승리했다. 모타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제노아는 브레시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교체 선수가 세 골 모두를 기록했다. 로마 원정에 나선 밀란은 1-2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어느덧 강등권과의 격차가 3점까지 좁혀진 밀란이다.

Paulo Dybala JuventusGetty
# 골대 불운 그리고 데 리흐트의 핸들링 파울
레체 1-1 유벤투스 / 10월 26일 PM 10:00 / 비아 델 마레

호날두가 휴식을 취하는 대신, 북날두 한광성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던 유벤투스와 레체의 맞대결.

일단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유벤투스로서는 자칫 2위로 밀려날 위기를 맞이했지만 곧바로 치른 경기에서 인테르가 파르마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탓에 선두 유지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였다. 주심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홈 팀 레체의 거친 플레이에도 발레리는 레체에 지나칠 만큼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

그 다음은 결정력이다. 디발라의 페널티킥 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베르나르데스키를 비롯한 공격진들 또한 기회를 잡고도 이를 살려내지 못했다.

마지막은 데 리흐트다. 억울할 수도 있다. 고의적이진 않았지만 결과는 핸들링 파울이었고 동점으로 이어졌다. 그것도 리그에서만 3경기 연속 핸들링 논란을 일으킨 데 리흐트다. 어린 나이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야 무궁무진하지만, 핸들링 논란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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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lu Lukaku Kastriot Dermaku Inter Parma 2019Getty Images
# 밥상 차렸지만... 파르마전 2-2 무승부로 선두 등극 기회 놓친 인테르
인테르 2-2 파르마 칼초 / 10월 27일 AM 01:00 / 쥐세페 메아차

유벤투스의 레체전 무승부로 선두 등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던 인테르. 그러나 인테르의 파르마전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아쉬웠다. 그리고 뼈아팠다. 이날 파르마에서 동점 골은 물론 제르비뉴의 역전 골을 어시스트한 선수는 다름 아닌 인테르 출신 카라모였다.

루카쿠의 동점 골 이후 인테르는 후반 추가 시간까지 파르마 골문을 조준했지만 끝내 열지 못했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 전 두 팀의 지난 20번의 경기 중 3경기만 무승부였다. 그리고 인테르는 파르마전에서 9경기 만에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Zaniolo Roma Milan Serie AGetty
# 로마에도 패한 밀란 벌써 시즌 5패
AS 로마 2-1 AC 밀란 / 10월 28일 AM 02:00 / 스타디오 올림피코

피올리 감독 선임 이후에도 밀란의 부진은 여전하다. 레체전 2-2 무승부에 이어 로마 원정에서는 1-2로 패하며 다시 한 번 승수 쌓기에 실패한 밀란이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두 팀 승점 차는 3점이었지만, 6점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밀란의 리그 순위는 12위다. 강등권과는 3점 차다. 설상가상 5패 중 인테르와 로마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3패는 지난 시즌보다 순위가 낮았던 팀과의 경기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유벤투스와 나폴리 그리고 아탈란타와 라치오까지, 쟁쟁한 팀과의 경기가 남은 밀란인 만큼 자칫 전반기에서만 9패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당장 밀란은 주 중 스팔과의 맞대결에 이어 라치오 그리고 유벤투스를 상대한다. 여기에 그 다음 라운드에서는 나폴리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스팔전은 둘째치고 라치오-유벤투스-나폴리로 이어지는 3연전이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패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문제는 이에 따른 돌파구가 없다는 점이다. 공격진의 경우 수소를 제외한 다른 선수를 활용하면 그만이지만, 오른쪽 풀백 그리고 중원 문제는 적어도 1월 이적시장 개장 전까지 밀란이 선뜻 해결할 수 없는 과제물들이다.

반면 로마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징계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밀란에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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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모빌레가 또 한 번 라치오를 살렸다
피오렌티나 1-2 SS 라치오 / 10월 28일 AM 04:45 /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

양 팀 맞대결은 여러모로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였다. 다만 경기력 자체는 기대치를 채우지는 못했다. 라치오로서는 오히려 행운이 따른 승리였다.

주목할 선수는 임모빌레다. 전반 22분에는 호아킨 코레아의 선제 득점을 도왔고, 종료 직전에는 결승포를 가동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후반 44분 루카쿠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임모빌레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2-1을 만들었다.

후반 막판 라치오는 라니에리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카이세도가 실축했고 최종 스코어 2-1로 피오렌티나에 승리했다.

참고로 이날 승리로 라치오는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 승리에 이어 또 한 번 피오렌티나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홈 경기 2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 기타 매치업

Luis Muriel Atalanta 2019-20Getty

'챔스에서 뺨 맞고, 리그에서 분풀이'
아탈란타 7-1 우디네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은 잊어라. 창단 후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던 아탈란타. 유럽대항전에서는 한없이 초라했지만 대신 리그에서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그리고 그 정점을 찍은 경기가 바로 우디네세전이다.

전반 11분 오카카에게 선제 실점한 아탈란타는 분풀이라도 하듯 일리치치의 골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무리엘의 페널티킥으로 2-1로 역전했다. 그리고 전반 막판 일리치치가 쐐기 골을 가동하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아탈란타의 공세는 여전했다. 무리엘이 두 골을 그리고 파살리치와 디알로 트라오레까지 골 맛을 보며 최종 스코어 7-1로 우디네세에 승리했다.

'모타의 히든 카드? 교체 선수가 세 골 가동한 제노아'

제노아 3-1 브레시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안드레아졸리 감독과 결별한 제노아. 그들의 선택은 모타였다. PSG 유소년팀을 지휘했던 모타지만, 선수로서는 몰라도 감독으로서는 초짜에 가까웠다.

그리고 치른 브레시아와의 데뷔전. 전반 34분 산드로 토날리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아구델로와 쿠아메 그리고 판데프가 릴레이골을 가동하며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주목할 점은 득점 선수들이다. 세 선수 모두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다. 고작 한 경기지만 모타의 탁월한 용병술이 돋보인 경기였다.

사진 = 게티 이미지
데이터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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