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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 리그 8연패 속, UCL 티켓 폭탄 돌리기 [칼치오 위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8연패, 유벤투스가 피오렌티나에 2-1로 승리하며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1/2012시즌부터 어느덧 리그 8연패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리그 통산 우승 횟수를 35회로 늘렸다. 

4위 싸움 또한 치열했다. 일명 밥상 엎기였다. 33라운드 첫 경기 AC 밀란과 파르마와의 맞대결에서 밀란은 카스티예호의 선제 득점에도 보리니의 파울 그리고 이어진 알베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열린 라치오와 키에보의 맞대결에서 라치오가 1-2로 패했다. 연기된 주 중 우디네세전 승리로 4위권 싸움에 다시금 불을 붙인 라치오지만, 밀린코비치 사비치의 퇴장이라는 악재에 고전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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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과 로마 또한 1-1로 비겼다. 로마로서는 밀란이 파르마에 비긴 탓에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었지만, 엘 샤라위의 선제 득점을 지키지 못하며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토리노는 제노아전 승리로 호시탐탐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크하고 있다. 내친김에 4위권 입성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나폴리 원정길에 오른 아탈란타는 메르텐스에게 선제 득점을 내줬지만, 사파타 그리고 파살리치가 릴레이 골을 가동하며 2-1로 역전에 성공, 4위 밀란과 승점 동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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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의 명장면: 후반 8분 유벤투스 (2-1 피오렌티나, 피오렌티나 DF 페첼라 자책골)

아약스전 패배로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 티켓을 놓친 유벤투스, 그리고 치른 피오렌티나와의 맞대결에서는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세리에A 스쿠데토의 주인공이 됐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 우승을 확정 짓는 유벤투스였지만, 쉽지는 않았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피오렌티나의 밀렌코비치에게 선제 득점을 헌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밀렌코비치의 적절한 오버래핑 그리고 문전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반격에 나선 유벤투스는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퍄니치가 올려준 공을 산드루가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1-1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8분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호날두가 낮게 깔아준 공이 페첼라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2-1을 만들었다. 상대 행운의 자책골로 2-1로 승리한 유벤투스는 아약스전 패배의 아픔을 잠시 잊고, 홈 팬들 앞에서 8연패를 자축할 수 있었다.

# 이 주의 경기: 인터 밀란 1-1 AS 로마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로 꼽혔던 인테르와 로마의 맞대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공교롭게도 다음 라운드에서 인테르는 유벤투스를 상대하고, 그 다음 라운드에서는 로마가 유벤투스를 상대하게 된다. 아약스전 패배로 독기를 품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점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남은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제 득점 주인공은 원정팀 로마였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엘 샤라위가 트래핑에 이은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인테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흡사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슈팅이었다.

두 팀 모두 공세를 이어갔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그러던 중 후반 15분 인테르의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가동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담브로시오가 살짝 올려준 크로스를 그대로 페리시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균형의 추를 맞췄다.

이후에도 두 팀은 결승골을 위해 상대 골문을 조준했지만,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끝났고, 두 팀 모두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 이 주의 팀: 볼로냐 (3-0 삼프도리아)

미하일로비치 체제의 볼로냐가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는 상승세로 강등권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그리고 만만치 않은 상대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볼로냐는 3-0 대승을 거두며, 스팔에 2-4로 패배한 18위 엠폴리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볼로냐는 후반 9분 상대 수비수 토넬리의 자책골로 삼프도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2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풀가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로 이어지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36분에는 이탈리아 신성인 오르솔리니의 쐐기골까지 더해지며 최종 스코어 3-0으로 승리, 우디네세를 밀어내고 리그 1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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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 최고의 선수: 안드레아 페타냐(스팔 4-2 엠폴리)

밀란 시전 기대주에서 아탈란타 그리고 스팔을 거친 페타냐, 엠폴리전에 나선 페타냐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엠폴리전에서도 페타냐는 전반 38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6분에는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트래핑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엠폴리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43분에는 하프 라인 아래에서 공을 잡은 이후 쇄도하던 안테누치가 득점할 수 있도록 물꼬를 틀어줬다.

이날 승리로 스팔은 후반기 중,후반부터 이어진 매서운 상승세로 리그 13위까지 순위표를 끌어 올렸다. 유벤투스와 로마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 중인 스팔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페타냐가 있었다. 최근 6경기에서 페타냐는 총 4골을 가동하며, 어느덧 리그 14호골을 기록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주요 이슈

- 유벤투스가 35번째 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SNS를 통해 승부 조작으로 박탈된 두 번의 리그 우승을 포함한 37번의 리그 우승을 주장하면서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다. 

- 밀란이 4위 자리를 수성했음에도 최근 불안한 행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쟁자의 자멸로 기사회생 중이지만 밀란의 최근 리그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다. 4위권으로 벗어나지 않은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평.

- 스팔이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는 상승세로 10위 칼리아리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 키에보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18위 그리고 19위팀인 엠폴리와 프로시노네 모두 덜미를 잡히며 강등권 사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프로시노네는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강등이 확정될 전망이다.

- 호날두가 오랜만에 유벤투스 일원으로 선발 출전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피오렌티나전 결승골이 된 페첼라의 자책골을 이끌었다.

- 아탈란타가 나폴리전 승리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밀란과의 승점은 56점으로 동률이다.

#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결과

파르마 1-1 AC 밀란
라치오 1-2 키에보 베로나
칼리아리 1-0 프로시노네
볼로냐 3-0 삼프도리아
우디네세 1-1 사수올로
엠폴리 2-4 스팔2013
제노아 0-1 토리노
유벤투스 2-1 피오렌티나
인테르 1-1 로마
나폴리 1-2 아탈란타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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