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가 재개에 앞서 유벤투스와 AC 밀란 그리고 나폴리와 인터 밀란이 13일 새벽과 14일 새벽 이틀에 걸쳐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 일정을 치른다.
코파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의 FA컵이다. 1922년부터 시작된 역사 깊은 대회다. 여기서 잠깐. 이탈리아 세리에A에 관심 있는 이라면 초록색과 하얀색 그리고 빨간색으로 된 과녁 모양의 문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에 주어지는 코카르다 트리콜로레(Coccarda tricolore)로 불리는 문양이다.
알레그리 감독 체제에서 유벤투스가 대회 4연패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라치오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라치오가 유니폼 오른쪽 상단에 이 문양을 달고 나오고 있다.
한 가지 또 TMI 뉴스. 이번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은 90분 승부 이후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물론 1차전 결과와 동일한 경우에만 해당한다.
대진표는 이미 나왔다. 준결승전까지 치렀고, 코로나 19 확산세 이전 이미 준결승 1라운드 일정을 모두 치른 상태다.
속전속결이다. 나폴리와 인테르전 이후 4일 만에 결승전에 나선다. 쉽게 말해 이탈리아 세리에A 재개 전, 5일 만에 남은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고 보면 된다.
1차전 첫 경기는 인테르와 나폴리 맞대결이었다. '쥐세페 메아차'에서 치렀고 후반 12분 터진 파비앙 루이스의 결승포에 힘입어 나폴리가 1-0으로 승리했다. 두 번째는 AC 밀란과 유벤투스의 경기였다. 산 시로에서 치렀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밀란의 레비치가 선제 득점을 가동했지만, 후반 막판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참고로 밀란은 잘 싸우고도, 뒷심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그렇다면 이번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은 어떨까?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 유벤투스 VS AC 밀란 (1차전 1-1 무승부)
유벤투스의 우세가 예상된다. 원정에서 비겼고, 홈에서 밀란을 상대한다. 무엇보다 밀란 전력 누수가 너무 크다. 핵심 선수만 세 명이나 결장한다. 밀란 왼쪽 측면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와 사무 카스티예호가 징계로 결장한다. 밀란 복귀 이후 '클래스'를 입증한 이브라히모비치 또한 부상 여부와 상관없이, 이 경기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좌절됐다.
반면 유벤투스는 베스트 11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맞대결 결과도 유벤투스가 밀란을 압도한다. 밀란의 마지막 유벤투스전 승리는 2016년 10월이다. 이후 컵대회 포함 10경기 전적은 유벤투스의 9승 1무(컵대회 모두 포함) 절대 우위다. 올 시즌 코파 이탈리아 1-1 무승부 전까지 밀란은 유벤투스전 9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라이벌이라 하기에도 부끄러울 만큼 전력 차가 상당하다.
코파 이탈리아 기준으로 밀란의 마지막 유벤투스전 승리 경기는 2012년 3월이었다. 8년하고도 3개월 전이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 나폴리 VS 인터 밀란 (1차전 나폴리 1-0 승리)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나폴리가 원정에서 인테르를 꺾었지만, 이 경기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일단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사이좋게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3시즌 리그 전적만 봐도 지난 코파 이탈리아 맞대결까지 포함해 2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전력 누수가 크지 않다. 인테르는 고딘과 베시노가 부상 결장하지만, 두 선수 모두 주전급 선수는 아니다. 고딘의 경우 아틀레티코에서 인테르로 이적하며 난공불락의 스리백을 형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콘테 감독은 고딘이 아닌 슈크리니아르와 데 브리 그리고 바스토니로 이어지는 스리백을 더 자주 쓰고 있다.
바렐라와 브로조비치 그리고 에릭센과 루카쿠, 여기에 마르티네스까지 모두 정상 출격 가능한 인테르다. 코로나 19 여파 이후 3개월 넘게 휴식을 취한 만큼 선수진 컨디션이 관건이다. 그러나 이는 나폴리도 마찬가지다.
나폴리의 경우 말퀴와 로사노가 결장한다. 대신 나머지 자원은 모두 기용 가능하다. 게다가 나폴리는 가투소 감독 선임 이후 가투소 특유의 위닝 멘탈리티를 통해 어느 정도 부진에서 탈출했다. 다만 인테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여파 이후 너무나도 오랜만에 필드에 나서는 게 변수다. 인테르로서는 내림세에서 벗어났지만, 나폴리는 상승세가 꺾인 상태다.
# 예상 선발 라인업(출처: 후스코어드닷컴)
유벤투스: 부폰(GK), 콰드라도, 데 리흐트, 보누치, 산드루, 케디라, 벤탄쿠르, 마튀이디, 코스타, 디발라, 호날두
AC 밀란: 돈나룸마(GK), 콘티, 키예르, 로마뇰리, 칼라브리아, 케시에, 베나세르, 보나벤투라, 파케타, 찰하놀루, 레비치
나폴리: 오스피나(GK), 디 로렌조, 막시모비치, 쿨리발리, 후이, 루이스, 뎀메, 지엘린스키, 폴리타노, 메르텐스, 인시녜
인터 밀란: 한다노비치(GK), 슈크리니아르, 데 브리, 바스토니, 칸드레바, 바렐라, 브로조비치, 영, 에릭센, 마르티네스, 루카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