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별 가능성이 큰 가레스 베일(29)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 리그 승격 2년차에 접어들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베일은 지난 주말 종료된 스페인 라 리가 시즌 도중 지네딘 지단 감독이 부임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심지어 지단 감독은 19일(한국시각) 레알 베티스와의 라 리가 최종전에서 베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레알이 61분 로렌 모론, 75분 헤세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끝내 베일을 투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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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베일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취재진을 향해 "교체 가능한 인원이 현재 규정대로 세 명이 아니라 네 명이었어도 그를 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 외에도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이미 구단 측에 베일의 이적을 요청한 상태다. 레알 또한 베일에게 다음 시즌 구상에서 그가 제외됐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다음 시즌 베일의 행선지가 될 만한 구단으로 우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을 꼽았다.
그러나 'BBC'는 맨유가 알렉시스 산체스 등 기존 고액 연봉자를 이적시키지 않으면 베일을 영입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또한, 토트넘이 베일을 재영입하는 건 구단이 투자에 소극적인 만큼 비현실적이이라는 게 주된 보도 내용이다. 'BBC'는 PSG도 맨유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바이에른은 베일보다 르로이 사네(23), 칼럼 허드슨-오도이(18)에게 더 큰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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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BBC'는 "베일에게 흥미로운 옵션은 울버햄프턴"이라고 밝혔다. 'BBC'는 "울버햄프턴은 야망 있는 구단이며 이를 숨기지 않고 있다. 특히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울버햄프턴은 축구계의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조세 무리뉴 등의 에이전트)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구단"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이어 "울버햄프턴 구단 운영진은 빅네임 선수를 영입할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이를 노리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라며, "베일 영입은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기회"라고 설명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016년 4월 중국 최대 규모의 투자금융사 푸싱그룹이 구단을 인수하며 탄탄한 재정을 확보하게 됐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발렌시아, 포르투 등 명문구단을 이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루벤 네베스, 윌리 볼리, 디오구 조타 등을 영입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한 울버햄프턴이 지난여름 선수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 총액은 무려 1억1225만 유로(한화 약 149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시즌 에버턴(약 9980만 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약 8270만 유로), 아스널(약 8150만 유로), 맨체스터 시티(약 7709만 유로)보다 많은 액수다.
현재 스페인 언론이 예상하는 올여름 베일의 이적료는 약 1억 유로다.


